정치
'전세기 문제'로 미국과 아침까지 진통…앞으로 협의도 '난항'
입력 2018-02-01 09:47  | 수정 2018-02-01 11:05
【 앵커멘트 】
이번 마식령 스키장 공동 훈련은 전세기 출발 예정 1시간 전에야 공식 일정이 발표됐습니다.
이번 전세기 방북을 예외로 인정하는 문제를 놓고 미국과 진통을 겪은 겁니다.
김근희 기자입니다.


【 기자 】
「 막판까지도 불확실했던 마식령 스키장 훈련 일정이 공식 발표된 건 오전 8시 50분.

「 남측 방문단을 실은 전세기가 북한 갈마 비행장으로 떠나기로 예정됐던 오전 10시를 겨우 1시간 앞두고 확정된 겁니다.」

▶ 인터뷰 : 백태현 / 통일부 대변인
- "미국 등 국제사회와 협력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우리 내부적으로 협조 절차 때문에 실무적으로 시간이 걸린 측면이 있습니다."

「지난해 9월 미국이 발표한 대북 독자제재는 북한에 다녀온 항공기에 대해 180일 동안 미국 입국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미국과 사전 조율 없이 북한과 먼저 합의하고 뒤늦게 미국을 설득하는 데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추정됩니다.

▶ 인터뷰 : 이주태 / 통일부 교류협력국장
- "다 해결이 돼서 지금 가고 있습니다. 모든 것이 다 잘돼서 행사가 일정대로 진행될 것입니다."

「통일부와 외교부는 이번 전세기만 대북 제재 예외로 허가받도록 미국과 협의를 완료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앞으로 다른 남북 공동 행사를 추진하면서도 이번처럼 난항을 겪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MBN뉴스 김근희입니다.

영상취재 : 이재기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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