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설 연휴, 집·상점털이 `당일 새벽·심야` 최다
입력 2018-02-01 08:55  | 수정 2018-02-01 08:56
설 연휴 기간 침입범죄 발생 추이

설 연휴 기간 주택과 매장 침입범죄가 평소보다 75% 가량 늘고, 특히 설날 당일 새벽시간대 침입범죄가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종합 안심솔루션 기업 에스원(사장 육현표)은 지난 3년간 설 연휴에 발생한 침입범죄 현황을 분석한 결과를 1일 발표했다.
에스원 범죄예방연구소에 따르면 설 연휴 기간 침입범죄의 일평균 발생건수는 최근 3년간 전체 평일 침입범죄 일평균 보다 75%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도별 설연휴 기간 침입범죄 발생건수는 2015년은 일평균 대비 47%, 2016년은 100%, 2017년은 각각 50%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설 연휴를 전후해 침입범죄를 살펴보면 연휴 일주일 전부터 점차 침입범죄가 증가해 설날 당일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후부터 차차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침입 시간대는 주택은 오후 6시부터 자정까지 주로 저녁시간대에 집중된다. 연휴 기간 동안 저녁에 불이 꺼져 있으면 빈집으로 판단하고 침입을 시도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주택 이외 매장은 인적이 드물고 시계가 어두운 심야시간대에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설연휴 침입범죄 발생 업종
매장 유형별로는 설 연휴 전 일주일은 음식점(29%), 일반점포(21%) 등 상점을 대상으로 침입범죄가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도난품목도 현금(78%) 외에 휴대폰(10%), 골프용품 등 이동통신대리점과 고가품 매장 등을 대상으로 한 침입이 많았다.
임석우 에스원 SE(Security Engineering)사업부 부사장은 "연휴 준비로 현금 보유량이 늘어나는 점포·음식점을 대상으로 침입이 증가하기 때문인 것"이라며 "설 연휴 침입범죄는 증가했으나 꾸준히 특별근무를 강화해 미수에 그치거나 체포하는 사례도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반점포 침입경로
상점·사무실·공장 등의 침입경로를 보면 창문(31%)과 보조출입문(31%)이 가장 많고 출입문(30%) 순으로 다양한 경로로 침입했다. 주택의 경우는 75%가 창문으로 침입해 이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에스원 관계자는 "설 연휴 전에도 일반점포와 음식점 등 상점은 야간에는 점포에 보관하는 현금을 최소화하고 휴대폰·골프용품 등 고가품은 반드시 별도의 금고에 보관하는 등 침입에 대비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서찬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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