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1일 SK이노베이션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일회성 비용 증가로 부진했지만 향후 정제마진 회복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6만원을 유지했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4분기 8453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전날 발표했다. 증권시장 추정치 평균보다 7% 적은 성적표다.
이도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정유부문의 일회성 비용으로 4분기 재고관련이익이 대부분 상쇄됐다"며 "순이익 역시 영업외 일회성 비용과 일시적으로 상승한 법인세율로 인해 예상치를 큰 폭으로 하회했다"고 설명했다.
한국투자증권은 SK이노베이션 정유부문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일회성 요인을 제외하면 자사의 추정치보다 12% 많다고 분석했다. 이어 올해 실적을 발표할 때는 지난해의 일회성 비용이 기저효과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올해 업황과 배당에 대해 이 연구원은 긍정적 전망을 내놨다. 그는 "올해 안에 유휴 정유생산능력이 마이너스로 돌아서 아시아의 스팟 정제마진이 급등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중간매당금을 포함해 현재 배당수익률이 5%를 상회할 것으로 기대돼 주가의 하방 경직성 요인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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