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1일 LG화학에 대해 원가상승, 비용 증가 등으로 인해 상반기 이익 전망이 불확실하다며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했다.
LG화학의 4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22% 감소한 6150억원으로 시장 전망치에 대체로 부합했다. 한국투자증권은 4분기 계절적 비수기, 원재료비 상승, 원화 강세로 인해 전 부문에서 실적이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LG팜한농의 전형적인 계절성으로 인해 190억원의 영업손실이 발생해 석유화학 부문의 4분기 영업이익 기여도는 100%를 상회했다. 디스플레이 소재 및 리튬 이온 배터리(LiB) 부문의 영업이익 기여도는 각각 3%, 2%였다.
이도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전년대비 실적 모멘텀이 제한적이기 때문에 중립을 유지한다"라며 "무엇보다 주가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LiB, 디스플레이 소재, 바이오 사업부의 상반기 이익 전망은 여전히 원가상승, 비용 증가 등으로 불투명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고득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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