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삼성전자 주식 액면분할로 1주당 '5만원'…"비트코인 대신 주식 살까"
입력 2018-02-01 08:16  | 수정 2018-02-08 09:05
'황제주' 삼성전자 주식 액면분할 50대1
개미 투자자들 "비트코인 대신 삼성전자 주식살까"



'황제주'로 불리는 삼성전자가 한 주 가격을 50분의 1 값으로 쪼개는 액면분할을 결정을 했습니다.

이에 삼성전자 주식이 1주에 250만 원 수준이었지만 50분의 1인 5만원으로 크게 낮아졌습니다.

일반인은 사기 힘들었던 삼성전자 주식 거래를 활성화하고 이를 통해 기업 가치를 더 끌어올리겠다는 것입니다.

노희찬 삼성전자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주가가 너무 높아 주식을 매입하기 부담된다는 의견이 지속적으로 제기됐다"면서 "액면 분할이 주식 거래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날 지난해 매출 239조5800억원, 영업이익 53조6500억원의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삼성전자는 메모리 반도체 수퍼 호황으로 반도체 부문에서만 전체 영업이익의 3분의 2에 해당하는 35조2000억원을 벌어들였습니다. 스마트폰 부문에서도 2014년 이후 최대인 11조830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습니다.

이러한 액면분할 소식에 소액 투자자들도 삼성전자 주식에 관심을 보이는 모양새입니다.

투자자들은 "비트코인은 폭락하는데 이참에 삼성전자 주식을 사볼까", "그런데 액면분할을 하는 이유가 따로 있지 않을까. 갑자기 1주당 가격이 내려가니까 불안하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삼성전자 주가는 이날 오전 액면 분할 발표 직후 8% 이상 급등하며 장중 한때 270만원을 넘어섰지만 오후 들어 하락하며 전날보다 0.2% 오른 249만5000원으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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