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가상화폐 폭락에 우울증 호소하던 20대 대학생 숨진 채 발견
입력 2018-02-01 08:01  | 수정 2018-02-01 09:42
가상화폐 투자 실패 우울증 호소 20대 숨진 채 발견

가상화폐에 투자했다가 거액을 잃은 20대 대학생이 우울한 감정을 호소하다가 방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1일 부산진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전 7시 50분께 부산의 한 주택에서 A(20) 씨가 방 안에서 숨져 있는 것을 A 씨의 어머니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경찰은 A 씨가 최근 가상화폐 투자 실패로 크게 낙담했다는 유족의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A 씨는 가상화폐에 투자해 한때 2억여 원까지 금액을 불리는 등 투자에 성공했지만 지난해 말 가상화폐 가치가 폭락하면서 대부분을 잃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A 씨는 이후 가족에게 우울감을 호소해 왔고 병원에서 수면유도제 등을 처방받아 복용해 왔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 씨는 서울지역 명문대학 2학년에 재학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해 상반기 휴학을 한 뒤 고향인 부산에 내려왔습니다. 지난해 10월부터는 부산의 한 구청에서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평소 말이 없고 조용한 성격으로 알고 있다"면서 "가상화폐 이외에 A 씨가 목숨을 끊을만한 이유가 있었는지 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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