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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이슈&인물] AG金 정동현·이상호, 평창에서 亞 자존심 지킨다
입력 2018-02-01 07:03 
평창동계올림픽 알파인스키 국가대표 정동현이 2016년 FIS 월드컵 시리즈 오스트리아 쇨덴 대회에 임하는 모습. 사진=AFPBBNews=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평창동계올림픽에 출전하는 알파인스키 정동현과 스노보드 이상호는 자타공인 한국 최강자이자 아시아 최정상급 선수다.
정동현과 이상호는 동계아시안게임 통산 금메달 2개라는 공통점이 있다. 이상호는 2017년 일본 삿포로대회 스노보드 회전·대회전 2관왕, 정동현은 2011·2017년 두 대회 연속 금메달 등 3차례 입상(금2·동1) 했다.
이상호는 2017시즌 국제스키연맹(FIS) 월드컵 시리즈 터키대회 은메달로 한국 스노보드 역사를 새로 썼다.

FIS 월드컵 통산 이상호는 9차례 TOP10에 올랐고 5위 안에는 5번 들었다. 한국 스노보드 선수로는 전무후무한 업적이다.
정동현의 2015년 FIS 세계랭킹 베이스 리스트 회전 종목 14위 역시 한국 알파인스키 역사상 2번 다시 나오지 못할 수도 있는 위업이다. 문자 그대로 국내에서 월드클래스에 가장 근접했던 인물이다.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정동현은 알파인스키 회전, 이상호는 스노보드 알파인(평행대회전) 종목으로 출전한다.
평창동계올림픽 스노보드 국가대표 이상호의 2017 세계선수권 평행대회전 8강 장면. 사진=AFPBBNews=News1

2017-18시즌 FIS 최신 세계랭킹에서 정동현은 알파인스키 8회차 회전 39위, 이상호는 스노보드 5회차 평행대회전 13위에 올라있다.
순위의 높고 낮음만 따지면 평창동계올림픽 성적은 이상호가 더 나을 가능성이 크다. 이번 시즌 FIS 세계랭킹에서도 1~3회차는 TOP10을 유지했고 2018년 월드컵 시리즈 최고 성적 7위 역시 호평하기에 부족함이 없다.
이상호가 지금이 개인 최전성기라면 정동현은 2015년을 기점으로 서서히 내려오는 시점이라는 것이 아쉽다. FIS 세계랭킹 기준 해당 기간 최고순위는 2018 베이스 리스트 27위.
동계올림픽 종목 첫 채택 시기는 스노보드가 1998년, 알파인스키는 1936년이다. 세계 10위 안팎을 오가는 이상호의 빼어남 못지않게 정동현의 분전도 높이 평가받아야 하는 이유다. dogma0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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