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뉴욕증시, 미 연준의 기준금리 동결 소식에 소폭 상승…다우 0.28%↑
입력 2018-02-01 06:59 
31일(현지시각) 뉴욕증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올해 첫 통화정책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하자 소폭 상승 마감했다.
이날 다우존스 지수는 72.50포인트(0.28%) 상승한 2만6149.39에 장을 마쳤고, S&P500 지수는 1.38포인트(0.05%) 오른 2823.81로, 나스닥 지수는 9.00포인트(0.12%) 상승한 7411.48로 거래를 끝냈다.
이날 상승 출발한 지수는 오후 들어 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성명이 나오자 한때 반락하기도 했다.
연준은 이날 이틀에 걸친 FOMC 정례회의 후 공개한 성명에서 만장일치로 기준금리를 1.25~1.50%로 동결했다.

연준은 종전대로 경제가 견고한 개선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진단하고 시장의 3월 기준금리인상 기대를 낮출만한 언급은 내놓지 않았다.
연준은 물가가 올해 지속해서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며 중기적으로 연준의 목표치인 2% 부근에서 안정될 것으로 전망했다.
시장은 업종별 등락과 기업실적 발표도 주목했다.
업종별로는 부동산이 2% 올라, 가장 큰 상승 폭을 기록했다. 다음 유틸리티가 1.1%, 기술이 0.7%, 산업이 0.4% 순서였다.
하락 폭은 헬스케어가 1.4%로 가장 컸고, 다음 필수 소비재 0.4%, 임의 소비재 0.3% 순서였다.
개별 종목으로는 다우 지수 구성 종목인 항공기 제조업체 보잉의 주가가 실적 호조에 4.9% 올랐다.
시가총액 대장주인 애플의 주가는 BMO 캐피털 마켓츠가 투자의견을 하향한 영향으로 내렸다가 0.3% 반등해 마감했다.
이날 발표된 민간고용이 호조를 보인 데다 고용비용지수는 전년 대비 3년내 최고치로 올라, 물가 상승 압력이 꿈틀대고 있음을 확인해줬다.
미국의 1월 민간부문 고용 증가세가 연말 연휴 쇼핑 시즌에 따른 고용 증가로 시장 예상치를 큰 폭으로 웃돌았다.
ADP 전미고용보고서에 따르면 1월 민간부문 고용 증가는 23만4000명을 보였다. WSJ이 집계한 시장 전망치는 19만3000명이었다.
미 노동부는 4분기 고용비용지수(ECI)가 0.6%(계절 조정치)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WSJ 조사치도 0.6% 상승이었다.
고용비용지수는 전년 대비 2.6% 상승했다. 이는 2015년 이후 가장 큰 폭이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연준은 기존 통화정책 경로를 유지하면서 증시가 지난 이틀간의 내림세를 접고 반등했다며 하지만 자꾸 미 국채 장기물 금리가 오르는 것은 계속 신경 쓰이는 요인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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