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대우는 지난해 연간 순이익이 5049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3115.95% 증가했다고 31일 공시했다. 이는 지난 2006년 순이익 4461억원 이후 11년 만에 기록한 사상 최대 수준이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0조2898억원, 영업이익은 6278억원으로 각각 31.35%, 19698.63% 늘어났다.
미래에셋대우 측은 합병 시너지 효과에 따른 고객 자산증가와 자본효과가 주효했다고 평가했다. 미래에셋대우는 업계 최초로 연금자산 10조원 돌파, 해외주식 4조원 돌파, 개인형 퇴직연금(IRP) 1조원 돌파 등 지난해 31조원 이상의 자산이 증가해 고객자산이 총 245조원으로 확대됐다.
또한 7조3000억원에 달하는 자기자본을 활용한 기업금융(IB)부문 수익 증가와 트레이딩 실적 개선 등 IB, 트레이딩, 자산관리(WM), 브로커리지 등 전 사업부문에서 실적개선효과가 나타났다.
미래에셋대우 관계자는 "최근 주식시장이 긍정적인 흐름을 이어가면서 주식 거래대금이 큰 폭으로 늘고 금융투자상품 판매도 증가해 실적 증가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며 "투자부문 조직 확대와 유상증자 효과로 투자 규모를 대폭 늘릴 수 있어 투자 수익 또한 크게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미래에셋대우는 배당 계획도 밝혔다. 총 1247억원 규모로 보통주 기준 220원, 우선주 기준 242원을 배당할 예정이다. 시가배당률은 각각 2.5%, 4.0%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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