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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틴 팝그룹 CNCO, 방탄소년단+한국어 조롱... 팬들 "노이즈 마케팅 하지 말길"
입력 2018-01-31 13:28 
CNCO. 사진| CNCO SNS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김소연 인턴기자]
라틴팝 보이그룹 CNCO가 방탄소년단과 한국어를 조롱한 영상이 퍼지면서 공분을 사고 있다.
CNCO는 최근 현지의 한 라디오에 출연해 '2018 아이하트라디오 뮤직 어워즈'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방탄소년단에 대한 비하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튜브에 올라온 다수 영상에 다르면 CNCO는 "방탄소년단이 한국의 CNCO 같다"는 라디오 진행자의 말에 야유를 보내며 비교되는게 싫다는 티를 냈다. 이어 진행자가 "방탄소년단의 가사도 되게 좋지?"라며 비꼬는 뉘앙스로 말하자 이상한 발음을 내면서 한국어를 조롱하는 듯한 반응을 보였다. 이에 화가난 방탄소년단 팬들이 스페인어 방송을 영어와 한국어 등으로 번역해서 올린 것.
팬들은 "이게 공론화가 안됐다는게 화가 난다. 처음 듣는 밴드가 이러는게 너무 웃긴다. 노이즈 마케팅인가?", "방탄보다 늦게 데뷔해서 빌보드에 이름도 못 올린 주제에 어디 한국의 CNCO래, 웃기지도 않는다", "방탄과 한국을 동시에 조롱? 히스패닉이나 에스파냐들 차별하면 거품 물면서 인종차별하고 조롱하는게 기도 안찬다" 등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방탄소년단, CNCO 팔로워수. 사진| 방탄소년단, CNCO 트위터

K팝 대표그룹 방탄소년단과 미국에서 데뷔한 5인조 라틴팝 보이그룹 두 그룹은 팬덤 규모만 봐도 현격한 차를 보인다. 31일 오전 11시 기준 방탄소년단의 트위터 팔로워 수는 1225만 3805 명으로 CNCO의 63만 2295 보다 약 20배 가량 많다. 일부에서 노이즈 마케팅 의혹을 제기하는 것도 그래서다.
한편, CNCO는 2015년 미국의 스페인어 방송국 '유니비전'에서 방송된 오디션 프로그램 '라 반다(La Banda)'의 수상자로 구성된 보이밴드이다. 현재 CNCO와 방탄소년단은 미국 시상식 '아이하트라디오 어워즈'의 베스트 남자 그룹에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CNCO가 트위터 계정으로 직접 투표에 참여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팬 수에서 현격한 차가 있어 방탄소년단을 제치고 수상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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