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금호타이어 생산직 희망퇴직 시작
입력 2018-01-31 11:43 

유동성 위기로 채권단 구조조정을 눈 앞에 둔 금호타이어가 생산직 희망퇴직에 들어갔다.
31일 금호타이어에 따르면 사측은 전날 광주·곡성·평택공장 생산직 근로자를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 공고를 냈다. 금호타이어는 다음달 6일까지 희망자를 받은 후 다음달 7일자로 퇴직시킨다는 방침이다.
사측은 18년 이상 근속자에게 18개월분 임금을, 10년 미만 근속자에게는 10개월분 임금을 지급하는 등 근속연수에 따라 희망퇴직 위로금을 차등 지급하기로 했다.
업계에서는 경영난이 가중되면서 금호타이어 조직 슬림화 작업이 본격화한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금호타이어 재무 상태는 위기 상태다. 채권단은 최근 차입금 만기를 1년 연장해 회사 숨통을 틔워주기로 했지만 이를 위해서는 경영 정상화 방안에 노사 모두 합의해야 한다는 조건이 걸려있다. 하지만 노조 측은 구조조정에 반발하며 자구안이 공전하고 있다.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사무직 근로자는 지난해 12월부터 희망퇴직 신청을 받아 일부가 퇴직했다"며 "경영 정상화 노력은 계속될 것"이라고 전했다.
[김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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