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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지척’ 버나디나 “KIA는 최고의 팀, 팬들 사랑 보답하겠다”
입력 2018-01-31 08:46 
버나디나(사진)가 31일 KIA 선수단과 함께 일본 오키나와로 스프링캠프를 떠났다. 사진(인천공항)=황석조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공항) 황석조 기자] KIA 타이거즈 복덩이 외인타자 로저 버나디나(35)가 소속팀과 팬들을 향해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KIA 선수단은 31일 인천공항을 통해 스프링캠프 장소인 일본 오키나와로 떠났다. 김기태 감독과 김주찬, 이범호 등 일부 선수단이 조기 출국한 가운데 정회열 수석코치를 비롯한 나머지 선수단은 이날 출국해 훈련 장소로 합류할 예정이다.
이틀 전(29일) 입국한 버나디나도 선수단과 함께 움직였다. 지난 시즌 KIA 외인타자로 합류해 뜨거운 활약을 선보여 팀 우승에 기여한 버나디나는 지난해 11월 KIA와 재계약하며 다시 한 번 팀 우승에 힘을 보탤 전망. 비시즌 동안 즐겁게 시간을 보냈다. 여행도 다니고 휴식도 취했다. 최대한 야구생각은 적게 하려 노력했다”고 그간 근황을 전한 버나디나는 팀에 다시 돌아올 수 있게 돼 기쁘다. 즐겁게 생각하고 있다”고 소감을 전했다.
버나디나에게 KIA와 함께한 지난 일 년은 행복한 기억으로 가득했다. 시즌 초반 다소 부진했지만 5월 이후 다른 타자로 변모, 공수주에서 강한 임팩트를 남겼다. 활약은 포스트시즌에서도 이어져 팀의 한국시리즈 우승에도 적지 않은 공을 세웠다. 다만 지난 성적에 대한 부담은 갖고 있지는 않다고. 버나디나는 현재 준비할 것에만 집중할 뿐이다. 기대가 많은 것 알고 있지만 프로는 성적으로 말하면 된다”고 스프링캠프에서 진행할 목표와 각오를 다졌다.
팬들과 함께 호흡하고 싶었던 버나디나는 2017시즌 KBO리그 골든글러브 시상식 및 KIA 팬페스티벌 행사 때 잠시 한국에 들릴 생각도 갖고 있었다. 여러 사정 상 이러한 계획은 결국 무산됐지만 그 사실이 알려지자 팬들은 버나디나의 프로의식에 찬사를 보냈다. 버나디나는 KIA 팬들은 정말 대단하다. 프로야구는 팬들이 있어 존재한다. 보내주신 사랑에 대해 정말 기쁘게 생각한다”며 KIA는 최고의 팀이다. 2018시즌, 더 좋은 성적을 기록해 팬들을 기쁘게 하고 싶다”고 감사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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