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0여 년 동안 수도권 축산물 유통을 담당해온 성동구 마장축산물시장 일대의 도시재생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서울시는 올해 말까지 도시재생 활성화 계획을 수립하고 내년부터 앵커시설, 악취해소시설 등의 설치를 착수할 계획이라고 31일 밝혔다.
성동구 마장축산물시장 일대는 위생·경관이 취약하고 축산물 유통사업지역과 노후주거지역이 혼재돼 있어 지난해 2월 서울형 도시재생 2단계 지역 중 한 곳으로 선정됐다.
도시재생 첫 걸음으로 시와 성동구는 마장축산물시장 안에 115㎡ 규모로 '마장도시재생 현장지원센터'를 이날 개소한다. 현장지원센터는 앵커시설을 지원·연결하는 중간 소통창구이자 주민역량강화 공간이다. 도시재생지원단(자문계획가·코디네이터), 구청 공무원 등도 함께 근무할 예정이다.
현장지원센터 안에는 축산물 도소매 유통 중심 시장의 장점을 살린 창업모델 확산 거점 공간인 '마장키친'이 들어선다. 마장키친은 ▲쿠킹클래스(요리강습) ▲특화클래스(고기특화 전문교육 마장고기아카데미) ▲창업지원(창업 전문교육컨설팅) ▲창업공간 대여(사회적기업 작업 공간 대여) 등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진희선 서울시 도시재생본부장은 "마장축산물시장 도시재생으로 악취 등 지역문제를 해소하고 육류가공·유통을 선진화해 새로운 일자리 및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조성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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