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생산이 완만한 성장세를 유지했지만 제조업가동률이 1998년 외환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31일 통계청이 발표한 '12월 및 연간 산업활동 동향'을 보면 지난해 산업생산은 전년보다 2.4% 증가한 가운데 광공업 생산 증가세가 둔화하면서 제조업평균 가동률은 0.7%포인트 하락, 1998년(67.6 %) 이후 가장 낮은 71.9%를 기록했다.
소비는 전년보다 2.7% 증가했고 투자도 14.1% 늘었다.
작년 12월 전산업생산과 투자는 두달 째 증가세를 이어갔지만 소비는 감소세로 돌아섰다.
지난달 전산업생산은 전달보다 0.2% 증가했다. 산업생산은 지난해 10월 1.8% 감소에서 11월 1.3% 증가로 돌아선 이후 두달째 증가세다.
지난달 광공업 생산은 자동차 ·기계장비 등이 줄어 전달보다 0.5% 감소했다.
제조업평균 가동률도 전달보다 0.8%포인트 하락해 70.4%에 머물렀다. 이는 2016년 8월(70.4%)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소비를 의미하는 소매판매는 기저효과 등 영향으로 전달보다 4.0% 감소했다.
설비투자는 기계류 등 투자가 늘어 8.9% 증가했다.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달보다 0.3포인트 하락했다.
앞으로 경기를 예고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달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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