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빅터차 주한미대사 내정단계서 낙마한 듯…"대북·한미FTA 이견"
입력 2018-01-31 07:27 

빅터 차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한국석좌가 주한 미국 대사에 낙마한 것으로 보인다고 워싱턴포스트(WP)와 로이터통신 등이 30일 미 정부 관계자 등을 인용해 보도했다.
WP는 이 사안에 밝은 소식통을 인용해 "백악관이 당초 주한 미 대사로 선택한 차 석좌가 지난해 12월 말 트럼프 행정부의 대북 정책에 대해 개인적인 이견을 표명한 뒤 더는 지명될 것으로 기대할 수 없게 됐다"고 전했다.
또 "차 석좌가 '코피 전략'으로 알려진 위험한 개념을 놓고 미 국가안보회의(NSC) 관리들에게 우려를 제기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차 석좌는 트럼프 정부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폐기를 위협하는 등의 전략을 쓰는 데 대해서도 반대한 것으로 전해졌다고 WP는 전했다.
로이터통신도 미 정부 관리를 인용해 "백악관 전직 관료였던 빅터 차가 주한 미국대사직에 더는 고려되지 않는다"고 보도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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