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한국-자메이카전의 소득은 김신욱(전북 현대)의 골 감각이었다.
한국은 30일 자메이카와 2-2로 비겼다. 이른 실점으로 끌려가다 승부를 뒤집었으나 리드는 10분에 불과했다. 이겨야 하는 경기를 이길 수 있었음에도 이기지 못했다.
사흘 전 몰도바전(1-0 승) 같이 새 얼굴을 실험하지도 않았다. 손준호(전북 현대)가 A매치 데뷔 첫 선발 출전 기회를 얻었지만 사실상 이번 대표팀의 정예 멤버가 총출동했다. 2017 E-1 챔피언십 우승을 일군 주역이 모두 나섰다.
실망이 컸다. 비판도 커졌다. 공격보다 수비는 지탄을 받았다. 절대적인 안정이 필요한 뒷문이 2018 러시아월드컵이 얼마 남지 않았음에도 흔들리고 있다.
그래도 소득은 있다. 비시즌으로 정상 컨디션이 아닌 태극전사다. 공격 전개는 분명 몰도바전보다 나아졌다. 김신욱, 이재성, 최철순, 김진수 등 전북 현대 선수들의 움직임이 활발했다. 측면 크로스 공격으로 자메이카 수비를 흔들었다. 좋은 기회도 여러 차례 만들었다.
특히, 김신욱의 골 감각이 절정이다. 몰도바전에 조커로 투입돼 결승골을 터뜨린 김신욱은 자메이카전에서도 2골을 넣었다. 위치 선정이 뛰어났으며, 헤더 슈팅도 정확했다.
김신욱은 K리그의 간판 골잡이다. K리그 통산 112골(300경기)을 넣었다. 그러나 태극마크를 달면 골이 줄었다. 지난해 10월까지 38경기 3득점이 그의 A매치 기록이었다.
하지만 김신욱은 자신의 진가를 과시했다. 평가전 상대 전력이 100%는 아니었으나 그의 장점을 더욱 십분 살리고 있는 대표팀이다.
이번 터키 전지훈련에서 기록된 3골 모두 김신욱의 작품이다. 김신욱은 2017 E-1 챔피언십에서도 3골을 넣으며 득점왕을 차지했다. 최근 A매치 5경기에서 6득점을 올렸다. A매치 3경기 연속 골은 2011년 1월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바레인전-호주전-인도전) 이후 7년 만이다. 또한, 개인 A매치 두 자릿수 골에도 1골만 남겨뒀다.
그 동안 김신욱은 대표팀에 꾸준히 부름을 받지 못했다. 출전 기회도 제한됐다. 이제는 다르다. 김신욱은 신태용 감독에게 확실한 눈도장을 찍었다. 김신욱이라는 공격 옵션은 매력을 되찾았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국은 30일 자메이카와 2-2로 비겼다. 이른 실점으로 끌려가다 승부를 뒤집었으나 리드는 10분에 불과했다. 이겨야 하는 경기를 이길 수 있었음에도 이기지 못했다.
사흘 전 몰도바전(1-0 승) 같이 새 얼굴을 실험하지도 않았다. 손준호(전북 현대)가 A매치 데뷔 첫 선발 출전 기회를 얻었지만 사실상 이번 대표팀의 정예 멤버가 총출동했다. 2017 E-1 챔피언십 우승을 일군 주역이 모두 나섰다.
실망이 컸다. 비판도 커졌다. 공격보다 수비는 지탄을 받았다. 절대적인 안정이 필요한 뒷문이 2018 러시아월드컵이 얼마 남지 않았음에도 흔들리고 있다.
그래도 소득은 있다. 비시즌으로 정상 컨디션이 아닌 태극전사다. 공격 전개는 분명 몰도바전보다 나아졌다. 김신욱, 이재성, 최철순, 김진수 등 전북 현대 선수들의 움직임이 활발했다. 측면 크로스 공격으로 자메이카 수비를 흔들었다. 좋은 기회도 여러 차례 만들었다.
특히, 김신욱의 골 감각이 절정이다. 몰도바전에 조커로 투입돼 결승골을 터뜨린 김신욱은 자메이카전에서도 2골을 넣었다. 위치 선정이 뛰어났으며, 헤더 슈팅도 정확했다.
김신욱은 K리그의 간판 골잡이다. K리그 통산 112골(300경기)을 넣었다. 그러나 태극마크를 달면 골이 줄었다. 지난해 10월까지 38경기 3득점이 그의 A매치 기록이었다.
하지만 김신욱은 자신의 진가를 과시했다. 평가전 상대 전력이 100%는 아니었으나 그의 장점을 더욱 십분 살리고 있는 대표팀이다.
이번 터키 전지훈련에서 기록된 3골 모두 김신욱의 작품이다. 김신욱은 2017 E-1 챔피언십에서도 3골을 넣으며 득점왕을 차지했다. 최근 A매치 5경기에서 6득점을 올렸다. A매치 3경기 연속 골은 2011년 1월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바레인전-호주전-인도전) 이후 7년 만이다. 또한, 개인 A매치 두 자릿수 골에도 1골만 남겨뒀다.
그 동안 김신욱은 대표팀에 꾸준히 부름을 받지 못했다. 출전 기회도 제한됐다. 이제는 다르다. 김신욱은 신태용 감독에게 확실한 눈도장을 찍었다. 김신욱이라는 공격 옵션은 매력을 되찾았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