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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땀 흘린 삼성-KGC 사령탑…“힘든 경기”, “속 탔다”
입력 2018-01-30 21:40 
김승기(사진) 감독이 30일 경기 수훈선수로 전성현을 꼽았다. 사진=KBL 제공
[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실내) 황석조 기자] 경기결과를 떠나 마지막까지 불꽃이 튀었다. 결과가 달라도 양 팀 감독의 표정이 비슷했던 이유다.
30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경기서 안양 KGC인삼공사는 경기 종료직전, 전성현의 3점슛이 터지며 94-91로 서울 삼성을 꺾었다. 이날 전까지 2연패 중이던 KGC는 연패를 끊었다. 3연승을 달리던 삼성은 연승행진이 중단됐다.
오세근이 복귀한 KGC는 경기 초반 삼성을 압도하며 쉽게 풀어갔다. 그러나 4쿼터에 돌입하자 삼성이 반격하며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라틀리프가 골밑에서 위력을 발휘하고 3점포가 터지기 시작하며 삼성은 역전까지 성공했다. 다만 마지막 한 방 싸움에서 KGC가 앞섰다. 오세근이 단단하게 지킨 가운데 이재도의 동점골이 터졌고 이어 전성현의 3점슛이 성공하며 승리했다.
경기 후 이상민 삼성 감독은 힘들게 따라잡았는데...”라며 마지막 순간 갈린 패배를 아쉬워했다. 이어 힘든 경기였다”며 전반 종료 후 선수들에게 기본적인 것부터 해달라고 했다”고혔다. 이 감독은 선수들이 후반에 좋은 플레이를 했다. 6일 동안 4경기가 쉽지 않은데 지치지 않고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고 힘든 일정 속 선수들의 투혼을 높이 평가했다.
김승기 KGC 감독도 승리했지만 속은 탔다”고 쉽지 않은 경기였음을 털어놨다. 김 감독은 (전)성현이가 한 단계 올라왔다. 매 경기 잘해주고 있다. 시간이 지나면 더 안정적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며 마지막 위닝 3점슛 및 이날 경기 절정의 야투 감각을 보여준 전성현을 칭찬했다. hhssjj27@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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