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민주당 이재정 의원도 '미투'…정치권도 시끌
입력 2018-01-30 19:30  | 수정 2018-01-30 20:17
【 앵커멘트 】
더불어민주당 이재정 의원도 서지현 검사의 성추행 피해 폭로에 지지를 넘어서 비슷한 경험을 암시하는 글을 올렸습니다.
여성 의원을 중심으로 서 검사를 응원하고, 철저한 진상 규명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이어졌습니다.
안보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정 의원이 SNS에 올린 글입니다.

"서지현 검사 옆에 서려고 몇 번을 썼다가 지우고 여전히 망설이고 있다"면서 "사실은 미투"라고 적었습니다.

우리 사회에 만연한 성추행 문제를 공론화하고 싶었다며 글을 쓴 이유를 설명합니다.

▶ 인터뷰 : 이재정 / 더불어민주당 의원
- "누구나 경험할 수밖에 없었던 그런 문화에 대해서 더는 쉬쉬하지 말고, 비슷한 경험이 있다는 걸 얘기하자는 취지였고요."

민주당 여성의원들은 단체 행동에 나섰습니다.


검찰 내 성범죄 특별수사팀을 구성해 이번 사건에 대한 철저한 진상 규명을 촉구하는 한편 성폭력 피해를 드러내고 고발하는 세계적인 캠페인 '미투'운동을 함께하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송옥주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우리는 더 많은 말하기가 필요하며, 고백과 증언 그리고 폭로로 이어지는 여성들의 행동과 움직임에 연대할 것이다."

정의당 역시 서 검사 응원대열에 합류했습니다.

▶ 인터뷰 : 박인숙 / 정의당 여성위원장
- "이번 사건을 시작으로, 용기 있는 한 개인의 작은 물결이 큰 파도가 되기를 바라며…."

반면, 자유한국당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아무런 논평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성추행 사건 은폐 의혹을 받고 있는 한국당 최교일 의원은 본회의에 불참했습니다.

MBN뉴스 안보람입니다.

영상취재 : 배병민 기자·김영환 VJ
영상편집 : 이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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