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제주항공·하나투어·NICE…KRX300지수 새얼굴 56곳
입력 2018-01-30 17:46  | 수정 2018-01-31 09:50
제주항공, 하나투어, NICE 등 코스피200지수에 속하지 않았던 기업들이 KRX300지수에 대거 포함됐다. 그동안 안정적인 재무구조와 꾸준한 실적 개선 추세에도 투자자들의 큰 주목을 받지 못했던 이들 기업이 주가 상승의 발판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200과 코스닥150지수 어디에도 포함되지 않았던 56개 종목이 새롭게 KRX300지수에 포함됐다. 유가증권시장에선 제주항공, 하나투어, CJ헬로, DGB금융지주, 경동나비엔, 두산밥캣, 현대건설기계, 현대일렉트릭, 키움증권, 한진칼, 현대상선 등 54개 종목이, 코스닥시장에선 다우데이타와 NICE평가정보 등 2개 종목이 이름을 올렸다.
그동안 코스피200과 코스닥150지수 구성종목들은 주식시장에서 우량주로 인정받으며 주가에 프리미엄을 받았다. 반면 우량기업임에도 지수에 포함되지 못했던 기업들은 상대적으로 소외돼 있었다. 이번 KRX300지수 편입을 계기로 이들 종목이 새롭게 재평가받을 계기가 마련됐다. 눈에 띄는 기업은 업종 내 1위 기업인 제주항공과 하나투어다. 제주항공은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점유율 1위 기업이고 하나투어는 여행사 가운데 규모가 가장 큰 곳이다. 한편 전직 임원의 배임 혐의로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여부를 검토 중인 현대상선도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방민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실적 전망이 좋은데도 불구하고 주가가 많이 하락해 현재 주가수익비율(PER) 10배 수준으로 크게 저평가돼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KRX300지수에 포함됐다는 것은 수급 개선 등 주가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윤진호 기자 / 박윤구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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