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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신임 사무총장, 내부 개혁 주도해 나가야
입력 2018-01-30 14:54  | 수정 2018-01-30 16:59
장윤호 스타뉴스 대표가 30일 KBO 사무총장에 임명됐다. 사진=KBO 제공
[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도곡동) 황석조 기자] KBO(한국야구위원회)가 30일 장윤호(56) 스타뉴스 대표를 신임 사무총장으로 선임했다. 신임 정운찬 총재가 선임된 지 약 한 달 반 만에 완료된 작업. 신임 장 사무총장은 변화가 예고된 KBO 모토 속 다양한 역할과 임무 앞에 놓이게 됐다.
KBO 신임 사무총장 자리는 지난해부터 야구계를 달군 뜨거운 핫 이슈 중 하나였다. 야구인 포함 다양한 후보군이 하마평에 오르며 뜨거운 감자로 자리매김 했다. 특히 지난해 말 정 총재가 신임총재로 선임된 뒤에는 그 관심이 더욱 고조됐다. 정 총재가 올 초 취임 후에도 신임 사무총장을 발표하지 않자 각종 확인되지 않은 소문은 더욱 무성해졌다. 이렇듯 시간만 흐르던 가운데 비시즌 종료가 임박한 1월 말이 되자 최종 주인공이 결정되게 됐다.
정 총재 복안에 따르면 신임 사무총장은 종전에 비해 그 권한이 상당부분 축소될 전망이다. 그간 권한이 집중됐던 것에 대한 문제점을 인식, 역할을 나눠 효율적이고 전문성을 강화하겠다는 의도. 그간 KBO 사무총장은 KBO리그 전반에 대한 관리는 물론 마케팅을 위한 자회사 KBOP 대표이사도 겸직했다. 전문성이 강조되는 시대에 비중이 너무 크고 방대하다는 의견이 꾸준히 제기됐다.
정 총재 복안에 따라 신임 장윤호 사무총장은 KBO 사무국 내부의 관리업무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까지 팬들을 실망시킨 KBO리그 내 각종 부정행위 및 입찰비리가 터져 나왔다. 이럴 때마다 KBO 사무국의 무사안일주의가 비판받아 왔지만 온정주의나 솜방망이 처벌로 문제를 뿌리 뽑지 못했다. 신임 장 사무총장이 KBO 내부의 악습을 주도해 바꿔야 한다. KBO리그가 800만 관중 호황 속 많은 사랑을 받고 있지만 각종 신뢰를 잃어버릴 만한 일도 거듭 발생하고 있어 이에 대한 효과적인 방지 대책이 시급한 과제로 꼽힌다.
이외에도 수많은 크고 작은 사안들이 KBO리그 전반에서 펼쳐진다. 신임 사무총장은 정 총재와 함께 KBO 내 개혁의 주춧돌이 돼야 하는 중차대한 역할에 놓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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