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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안방마님 유강님의 당찬 각오 “시즌 초반부터 달린다”
입력 2018-01-30 13:44 
30일 LG 트윈스 선수단이 미국 애리조나 전지훈련을 위해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유강남이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인천공항)=천정환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공항) 안준철 기자] LG트윈스 안방마님 유강남(26)이 확 달라진 모습으로 나타났다.
30일 인천공항을 통해 스프링캠프가 차려진 미국 애리조나로 출국하는 LG선수단 사이에서 유강남의 홀쭉해진 모습은 눈에 띄었다. 이미 LG는 주장 박용택 등 22명의 선수가 지난 21일 선발대로 나갔다.
유강남은 LG의 주전포수로 자리잡았다. 지난해 118경기에 나서 타율 0.278 타율과 17홈런 66타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유강남은 올해는 시즌 초반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고 각오를 나타냈다. 그는 지난해도 그렇고 2군을 다녀와서 정신을 차리고 그랬다. 올해는 초반부터 잘하겠다”고 덧붙였다.
비시즌 기간 유강남은 일본 오키나와에서 2주 가량 개인훈련을 가졌다. 살도 빠졌다. 유강남은 3~4kg정도 빠졌다. 작년과 비슷하다”면서 너무 많이 빼면 체력적으로 힘들어서 이 정도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개인훈련 효과에 대해 만족스러워했다. 김용일 코치 소개로 간 캠프였는데 좋은 기회가 될 것 같아 참여했다. 실제로 가보니 많은 도움이 됐다”는 유강남은 야구장, 실내연습장에서 훈련했다. 오전에는 트레이닝, 오후에는 자율적인 기술 훈련을 했다. 선수들끼리 배팅볼을 던져줬다”고 설명했다.
스스로 밝힌 몸 상태는 80~90%. 그는 다치지 않고 꾸준히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몸은 생각만큼 올라왔기 때문에 유지할 수 있게 시즌 맞춰 준비하겠다”고 스프링캠프 목표를 밝혔다. 특히 더 신경쓰는 타격 쪽에서는 지난해 후반기를 잊지 않도록 연습하고 있다. 시즌 초반 고생했던 부분은 캠프에서 채워넣겠다”고 덧붙였다.
새로 합류한 외국인 투수 타일러 윌슨에 대해서도 분석했다. 투구 영상을 봤다는 유강남은 커터를 많이 던지더라. 공이 끝에서 조금씩 휘고 떨어진다. 내가 힘들어지지 않을까 싶다”고 웃은 뒤 이내 다 체크하고 시즌에 들어가겠다”고 다짐했다.
올 시즌은 8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휴식기로 예년보다 일주일 정도 빨리 시작된다. 유강남도 시즌이 일찍 시작해서 준비한 측면도 있다”면서 마무리캠프 후 조금 쉬고 바로 훈련에 들어갔다. 회복시간이 부족할 수 있지만, 아직 젊기 때문에 일찍 시작했다”고 말했다. 물론 아시안게임 대표로 뽑히면 1년 내내 못 쉴 수 있다. 젊은 포수 중에서 유강남은 대표팀에 선발될 후보로 꼽힌다. 그러나 이에 대해 유강남은 전혀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손사래를 치면서 팀을 위해서 초반에 컨디션을 끌어올리겠다. 올해는 초반부터 잘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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