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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K이슈] H.O.T 재결합 설왕설래…‘토토가’여야만 했나 VS 기다린 보람
입력 2018-01-30 09:16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1세대 아이돌' 대표주자 H.O.T.가 17년만에 MBC '무한도전-토토가3'를 통해 재결합 공연을 선보인다.
'무한도전' 측은 29일 "H.O.T. 멤버들과 한자리에 모여 '토토가3탄' 특집을 의논하게 됐다"며 "2월 15일 목요일 일산 MBC 드림센터 공개홀에서 특집 무대를 준비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제작진에 따르면 H.O.T.와 '토토가'의 콜라보레이션은 지난 시즌1, 시즌2 당시 꾸준히 논의돼 왔으나 성사되지 못하다 이번에 전격 합심해 성사됐다.
H.O.T. 재결합 소식에 인터넷은 뜨겁게 달아올랐다. 다수의 팬들이 "드디어 오는구나" "얼마나 기다렸는지" 등의 반응을 보이며 반기고 있지만 아쉬움을 표하거나 마뜩치 않다는 반응도 눈에 띈다.

지난 2016년 데뷔 20주년 공연을 오매불망 기다렸으나 성사되지 않았던 이들이 어떤 이유로 '토토가3'를 택했는지 그 배경에 대한 의뭉스러운 시선부터, 멤버 문희준이 일부 팬들의 보이콧을 받은 점 등이 부정적인 시선의 배경이다.
공연 날짜와 규모도 도마 위에 올랐다. 제작진은 2월 1일부터 7일까지 방청 신청을 받고 그 중 800명을 무작위 추첨으로 선정, 오는 14일 일산 드림센터에서 녹화를 진행한다고 공지했다.
하지만 팬들은 '무한도전' 게시판에서 공연 시간과 장소를 변경해달라는 성토를 이어가고 있다. H.O.T. 재결합이 지닌 파급력에 비해 규모도 너무 작을 뿐더러 설 연휴 직전 공연이라 정작 H.O.T.의 재결성을 기다려 온 팬들이 참여하기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다수 누리꾼들은 "연휴 첫날이면 며느리들은 오지 말란 이야기냐" "설 연휴라 지방 내려가야 되는데 결국 못 가게 되는 건가요" "공연을 기다려 온 팬들이 얼마나 많은데 날짜 공지에 가슴이 무너져내렸다" "티켓값이 얼마라도 갈 의향이 있는데 800석이라니" "장소 변경 강력 요구합니다" 등 불만 섞인 반응을 보였다.
일부 팬들은 '토토가2'에 출연했던 젝스키스를 언급하며 "젝키 때도 5000명 왔는데 800석이라니. 장소 옮겨 달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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