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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Line] "현대모비스, 오하이오 공장 가동 중단 주가에 큰 영향 없어"
입력 2018-01-30 08:08 

KB증권은 30일 현대모비스에 대해 미 오하이오 공장 가동 중단이 주가에 미칠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투자의견 및 목표주가는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
전날 현대모비스는 종속회사인 모비스 북아메리카(MNA, Mobis North America)의 오하이오 공장이 지프 랭글러(Jeep Wrangler) JK 단산 및 후속 차종 수주에 따른 라인 재정비로 올해 4월 7일부터 약 12개월동안 생산을 일시 중단한다고 공시했다.
강성진 KB증권 연구원은 "현대모비스는 가동 정지기간을 12개월로 예상했다"며 "오하이오 공장의 2016년 연간 매출액은 1조4406억원으로 같은 기간 현대모비스 연결 매출액의 3.77%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크라이슬러는 2017년 LA 모터쇼를 통해 랭글러 JK의 후속모델(일명 Scrambler)을 발표한 바 있다. 랭글러 JK는 크라이슬러의 톨레도 공장(오하이오주)에서 생산돼왔다. 내년 출시예정인 후속모델 역시 톨레도 공장에서 생산될 예정이다.

강 연구원은 "현대모비스의 오하이오 공장은 크라이슬러의 톨레도 공장과 같은 장소에 위치해있다"면서 "현대모비스는 이 공장에서 랭글러 차종에 필요한 컴플리트샤시모듈을 생산해 공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컴플리트샤시모듈은 차량 하부 뼈대를 이루는 프레임에 엔진과 변속기, 제동·조향·현가장치 등을 장착해 일체화한것으로, 완성차 전체 부품의 50%를 차지하는 핵심 부분이다.
한편 오하이오 공장의 가동중단에 따른 영업손실은 634억원으로 추정했다. 이는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 2조6000억원의 2.5%에 해당하는 규모다. 그는 "영업손실 추정치는 2016년 기준 오하이오 공장 매출액 (1.4조원)에 2016년 현대모비스 전사 모듈부문 영업이익률 (4.4%)을 적용해 산출한 것"이라면서 "이에 일부 고정비 손실 효과가 추가 반영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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