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코스피, 개인 매도 공세에 상승 폭 반납…2590선 마감
입력 2018-01-29 16:12 

코스피가 개인의 매도 공세에 밀려 약세 2600선을 지키지 못하고 마감했다.
29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23.43포인트(0.91%) 오른 2598.19에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14.11포인트 오른 2588.87에 개장해 장 초반 낙폭을 키웠다. 장 중 기관과 외국인의 쌍끌이 매수에 장 중 2607.10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하지만 개인의 매도세가 강해지면서 2600선에서 물러났다.
이날 증시에서는 업종 대부분이 상승하면서 안정적인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전 세계 증시 호황 덕에 국내 주식 시장도 탄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박석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 같은 선진국뿐만 아니라 전반적으로 신흥국 대표 국가들의 지수들이 상당히 좋은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달러 약세 이슈까지 더해져 국낸 증시도 수혜를 보고 있는 것"이라면서도 "내일모레 있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발언에 따라 국내 증시도 영향을 받을 순 있으나 전반적인 시장흐름이 부정적이진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업종별로 비금속광물, 의약품, 건설업 등이 2% 이상 오르며 강세했다. 증권, 종이·목재, 화학, 유통업, 금융업, 운송장비, 제조업, 보험 등 대부분 업종이 견조세를 보였다. 반면 통신업, 의료정밀, 철강·금속은 소폭 하락했다.
매매주체별로 개인은 7096억원 순매도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235억원, 3599억원 순매수하며 지수를 견인했다. 프로그램매매도 2550억원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SK하이닉스, LG화학, 삼성생명, KB금융, 삼성바이오로직스, SK텔레콤 등이 1~2%대 약세를 기록했다. POSCO, 삼성물산, 현대모비스, 신한지주도 소폭 하락했다. 반면 삼성전자, NAVER, 한국전력 등은 강세를 나타냈고 현대차는 전일과 같은 가격에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5%대의 오름세를 보였다. 삼성물산도 4% 이상 올랐다. 이 밖에도 신한지주, 현대모비스, SK, LG화학, 현대차, 삼성전자도 약진했다. POSCO, KB금융, SK하이닉스는 소폭 하락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550개 종목이 상승했고 272개 종목이 떨어졌다.
코스닥지수는 이날 오후 대장주 셀트리온이 3월 코스피 200에 편입될 것이라는 소식이 나오면서 장 중 929.35까지 치솟았으나 장 막판 상승 폭을 일부 반납하면서 920선에서 마감했다.
이날 셀트리온은 9.43% 상승했으며 셀트리온헬스케어와 셀트리온제약도 각각 6.88%, 2.57% 상승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13.93포인트(1.53%) 오른 927.05에 마감했다.
[디지털뉴스국 김제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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