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용산아이파크몰에 국내 쇼핑몰 최대 만화테마파크 2월 10일 열어
입력 2018-01-29 11:01 
현대아이파크몰과 대원미디어가 오는 2월 10일 용산 아이파크몰에 선보이는 애니메이션 테마파크 `팝콘D스퀘어`의 상상도

용산 아이파크몰에 국내 최대 규모 만화 테마파크가 들어선다.
HDC현대아이파크몰은 대원미디어와 손잡고 오는 2월10일 용산 아이파크몰 6층 리빙파크에 국내 최대 규모 만화 테마파크 '팝콘D스퀘어'를 개장한다고 29일 밝혔다. 만화 속 마을을 모티브로 전시장과 소극장, 캐릭터MD샵, 만화 테마 거리 등 3300㎡ 공간을 애니메이션 세상으로 만드는 컨셉이다. 현대아이파크몰 측은 '팝콘D스퀘어' 개장을 기점으로 쇼핑몰 전체가 복합문화공간으로 거듭나는 '컬처플렉스(Cultureplex)' 시대를 본격 열어 갈 것으로 기대한다.
두 회사는 용산 아이파크몰을 국내 애니메이션의 중심지로 키워 나간다는 포부를 품고 손잡았다. 45년 전통의 대원미디어는 일본의 '스튜디오 지브리'와 '도라에몽', '원피스' 등 유명 애니메이션의 라이선싱 사업권을 보유하고, '달려라 하니', '영심이' 등 명작 만화를 자체 제작한 국내 대표 애니메이션 전문 미디어 기업이다. 대원미디어는 용산 아이파크몰을 발판 삼아 캐릭터 컨텐츠 유통 사업을 본격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대원미디어는 이번에 오픈하는 팝콘D스퀘어 외에도 국내 유일의 '닌텐도' 상설 매장과 일본 최대 애니·만화 유통사 '애니메이트' 국내 1호 매장, 스튜디오 지브리의 공식 캐릭터숍 '도토리숲'을 아이파크몰에서 운영중이다.
용산 아이파크몰은 증·개축 과정에서 6~8층 3개층 층고(9m)에서 오는 파격적인 높이가 개방감을 극대화해서 세계 최대 아이맥스관을 만들었고, 예정이다. 현대아이파크몰 관계자는 "도심 핵심 입지에 수직공간을 활용한 압도적인 공간 덕분에 킬러 컨텐츠 소프트웨어를 접목해 차별화된 쇼핑체험 공간으로 변신하고 있다"고 밝혔다.
올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리뉴얼 증축이 진행중인 용산 아이파크몰의 증축 조감도
이번 만화 테마파크 개장 기념으로 첫 애니메이션 전시는 '세계명작극장展, 빨강머리 앤, 파트라슈 그리고 40년의 추억'전이 전개될 예정이다. 기성세대에게도 아련한 추억을 지닌 고전 명작, '빨강머리 앤'과 '플란더스의 개'의 애니메이션 영상과 원화, 아트 프린팅, 조형물 등이 전시되고 만화 속 공간들도 입체적으로 재현된다. 소극장에서는 그 동안 만나보기 어려웠던 고전과 명작 만화 재개봉, 신작 애니메이션이 상영될 예정이다. 이같은 컨텐츠로 20~30세대 여성 키덜트족들의 성지로 거듭날 가능성이 커졌다.
만화 테마 거리에서는 동화 속 마을같은 이색적 분위기에서 카페와 먹거리 등이 들어서 시청각과 미각이 어울러진 '오감체험' 공간이 연출된다. 팝콘D스퀘어가 들어서는 리빙파크 6층은 국내 최대 키덜트 전문숍 '토이앤하비'도 입점해 '키덜트 성지'를 꿈꾸는 아이파크몰과 시너지도 기대된다.
올 상반기 완료를 목표로 한창 증축이 진행중인 아이파크몰이 영화에 이어, 애니메이션이라는 새로운 '킬러 콘텐츠'를 확보하며 이곳에 입점한 HDC신라면세점도 관광객 다변화를 통한 연계 시너지를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용산 일대도 용산역 전면부 개발과 국내 최대 호텔 단지 드래곤 시티 오픈, 아모레퍼시픽그룹 신본사 준공 등이 속속 완료되며 서울 최대의 관광 타운으로 변모하고 있어 관광객이 대거 유입되는 효과도 기대된다.
양창훈 HDC현대아이파크몰 대표는 "이번 대원미디어와의 합작으로 쇼핑시설과 면세점, 영화·만화 미디어 제작·체험, 공연 등 주요 상업·문화·여가시설을 모두 갖춘 '제3세대 쇼핑몰'로 발돋움하게 됐다"며 "'글로벌 어뮤즈먼트 몰'을 실현해 쇼핑몰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열 것"이라고 밝혔다.
[이한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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