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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Line] "현대위아, 현대차그룹 의존도 높아…불확실성 확대"
입력 2018-01-29 08:13 
자료 제공 = 한국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은 29일 현대위아에 대해 현대차그룹 의존도가 높아지며 수익성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했다.
김진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위아 지난 4분기 실적은 극히 부진했다"면서 "영업손실이 716억원으로 적자전환하며 컨센서스인 460억원 이익에 크게 못 미쳤다"고 말했다.
자회사들의 통상임금 비용이 399억원 반영된 영향이 컸다는 평가다. 현대위아는 통상임금 관련해 2015년 4분기에 871억원의 충당금을 기반영한 바 있다. 김 연구원은 "이번엔 과거 합병했던 자회사들(위스코, 메티아)의 통상임금 1심 판결이 작년 말에 회사 측 패소로 나오면서 비용을 추가로 인식했다"며 "한편 핵심품목인 중국 누 엔진 판매량이 4분기 9만대로 늘어나는 등 주요 공장에서 물량이 늘었으나, 완성차 업체들의 단가인하로 수익성이 오히려 악화됐다"고 분석했다.
실제 이익의 경우 현대차그룹 의존도가 높아지며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고 부연했다. 현기차 중국 물량이 늘어나 누 엔진 판매량 또한 증가하겠지만 완성차의 절대적인 판매량 수준이 아직 낮기 때문이다. 여기에 중국 파트너 업체들의 이익구조 변경 요구로 단가인하 압박 또한 이어질 전망이다. 그는 "현재로서는 그룹 전반적으로 현대위아에게 이익을 전달해 줄 능력과 의지가 부족해 보인다"고 지적했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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