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댓글통] 여상규 의원 "웃기고 앉아있네"에 누리꾼 공분…"사람 인생 망치고 웃기냐"
입력 2018-01-28 17:01  | 수정 2018-02-04 17:05
[댓글통] 여상규 의원 "웃기고 앉아있네"에 누리꾼 공분…"사람 인생 망치고 웃기냐"


자유한국당 국회의원 여상규 의원이 문조작 유죄판결 사건의 담당 판사였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누리꾼들의 공분이 터졌습니다.

27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고문 조작 피해자들의 이야기가 전파를 탔습니다.

이날 방송에서는 지난 1980년 서울시경 정보과에서 근무하던 석달윤씨는 난데없는 간첩 의혹을 받아 안기부(국가안전기획부·국가정보원의 이전 명칭) 직원들로부터 끔찍한 고문을 당한 일화를 소개했습니다.

석씨는 "47일간 고문을 받고 거짓 자백을 해 18년 동안 실형을 살았다"라고 당시를 회상했습니다. 특히 석씨 아들은 "성기에 볼펜 심지를 끼우거나 양쪽 종아리 무릎 뒤에 각목을 끼워 매달아 놓는 고문을 당했다"라고 전했습니다.


A씨는 무려 23년이 지난 뒤 비로소 무죄 선고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당시 석씨에게 유죄 판결을 한 판사는 자유한국당 국회의원 여상규 의원이었던 것입니다.

해당 매체 제작진과의 전화 통화에서 여상규 의원은 "재판을 한 두 번 하는 것도 아니고 매주 뭐 한 열 건 정도씩 한다. 1년 이상 지난 건 기억을 못 한다"라고 말했습니다.

특히 제작진이 "당시의 1심 판결로 한 명의 삶이 망가졌는데 책임을 못 느끼시느냐"라고 하자 여상규 의원은 "전화 끊읍시다. 대답할 게 별로 없다. 웃기고 앉아 있네 이 양반 정말"라며 전화를 끊어버렸습니다.

해당 사건이 전해지며 누리꾼들은 분노를 쏟아냈습니다.

buzz****는 "많이 배우고 명예있는 직업이라고 훌륭한 사람인건 아닌가보다"고 말했습니다.

kore****는 "그래도 판사를 했다는 사람이 일말의 양심에 가책을 느끼지 못한다니"라며, syhs****는 "욕 밖에 안나온다"며 분노를 표출했습니다.

jiyo****는 "저런 사람이 3선 국회의원을 했다는건 국민이 무조건 당만 보고 찍었다는 얘기다부끄러운 일이다"고 말했습니다.

kiri****는 "사람 고문하고 가정파탄내고 인생망친게 웃기냐??"며 분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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