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차도, 드디어 소원 성취...유격수로 전환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매니 마차도가 드디어 소원을 성취했다.
'MLB.com' 등 현지 언론은 28일(한국시간) 벅 쇼월터 볼티모어 감독이 오리올스 팬페스트 현장에서 팬들과 만난 자리에서 마차도의 유격수 전환을 발표했다고 전했다.
마차도는 지난 6시즌동안 3루수로 715경기, 유격수로 52경기에 출전했다. 마이너리그 시절 주포지션이었던 유격수를 더 선호했지만, 같은 팀에 J.J. 하디가 있어 3루수를 봐야했다. 그러나 하디가 FA 자격을 얻어 떠났고, 마침내 소원을 성취했다.
쇼월터는 "유격수는 매니의 원래 포지션이었다. 그가 우리 팀에서 얼마나 중요한 존재인지 알고 있다. 하디가 없는 상황에서 그가 유격수로서 더 많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마차도를 유격수로 옮기는 것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2018시즌 이후 FA 자격을 얻는 마차도는 트레이드 루머가 제기됐지만, 일단 볼티모어에서 시즌 개막을 맞이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MLB.com은 이 전환이 성공하면 오는 7월 트레이드 시장에서 마차도의 가치가 올라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3루수는 지난 시즌 도중 팀에 합류했던 팀 베컴이 맡는다. 베컴은 유격수로 제일 많은 173경기를 소화했지만, 3루수로도 9경기를 뒨 경험이 있다.
베컴은 이날 행사 도중 가진 인터뷰에서 "팀을 돕는 것이라면 3루로 옮기는 것도 괜찮다"며 낯선 포지션으로의 이동을 받아들인다고 밝혔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