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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 켐프와 함께간다? LF 경쟁 예정
입력 2018-01-28 10:39 
켐프는 다저스에서 다시 뛰게될까? 사진= 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2018년 다저스 유니폼을 입은 맷 켐프(33)를 볼 수 있을까?
파한 자이디 다저스 단장은 28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팬페스트에 참석한 자리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그는 캠프에서 함께 할 우리 선수 중 한 명이다. 우리 팀은 좌익수 자리를 경쟁 체제로 열어둘 것인데 그 경쟁의 일원이 될 것"이라며 켐프가 스프링캠프에 참가한다고 전했다.
켐프는 지난해 12월 트레이드를 통해 다저스로 돌아왔다. 다저스가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에 아드리안 곤잘레스, 스캇 카즈미어, 브랜든 맥카시, 찰리 컬버슨을 내주고 그를 받는 트레이드를 진행한 결과다.
9시즌동안 몸담았던 다저스로 돌아왔지만, 그는 환영받지 못했다. 이 트레이드 자체가 전력 보강보다는 잔여 계약 청산을 위한 트레이드였기 때문.
전임 단장이 팀을 맡았던 2011시즌 직후 다저스와 8년 1억 6000만 달러에 계약했던 그는 현재 2년간 4350만 달러의 계약이 남아 있는데, 다저스는 이 계약을 처분하기를 원했다. 그러나 뜻대로 흘러가지 않으면서 스프링캠프를 코앞에 둔 지금까지도 켐프는 다저스 소속으로 남게됐다.
자이디는 "켐프는 지금까지 LA에서 훈련하면서 좋은 몸 상태를 유지하고 있고, 옛 동료들과도 반갑게 재회하고 있다. 그를 트레이드로 영입한 것은 재정적인 문제가 컸지만, 우리는 그가 동기부여가 된다면 우리를 포함해 많은 팀들을 도울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그가 2018시즌을 다저스에서 함께 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2014년 12월 트레이드를 통해 다저스를 떠났던 켐프는 샌디에이고와 애틀란타 두 팀에서 지난 3시즌동안 425경기에 출전, 타율 0.269 출루율 0.310 장타율 0.470 77홈런 272타점을 기록했다. 현저하게 떨어지는 외야 수비 능력과 자존심 강한 성격 때문에 부정적인 평가를 받아왔다.
자이디는 켐프의 재합류가 팀 캐미스트리를 해칠 수도 있다는 지적에 대해 "우리는 아주 강력한 문화를 갖고 있고, 그도 팀원들과 잘 알고 지내고 있다"며 걱정할 문제가 아니라고 말했다.
다저스 마무리 켄리 잰슨도 이에 동의했다. 켐프와 함께 뛴 경험이 있는 몇 안되는 다저스 선수인 그는 "구단이 무엇을 하려고 하는지 이해하고 있다. 그러나 켐프가 팀에 남는다면 정말 기쁠 것이다. 그를 스프링캠프에서 보고싶다. 정말 몸 상태도 좋고, 팀이 이길 수 있는데 보탬이 되는 선수라 생각한다"며 켐프의 잔류를 주장했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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