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드론`이 뭐길래…시장 전망은 장미빛
입력 2018-01-27 19:32 
DJI의 드론 `매빅 Air` [사진 제공 = DJI]

4차산업이 주목받고 있는 상황에서 드론(Drone·무인기) 시장도 갈수록 규모를 키워갈 전망이다. 전통적으로 시장 발전에 중심이 됐던 군용을 넘어 민수용 시장도 함께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26일 한국드론산업진흥협회에 따르면 미국 연방 항공청(FAA)은 민수용 무인항공기 시장이 2016년 43억달러(약 4조5731억원)에서 2020년 112억달러(약 11조9112억원) 규모로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민수용 드론 시장은 개인취미용과 상업용으로 세분화할 수 있다. 이 기간 개인취미용 시장은 15억달러(약 1조5953억원)에서 46억달러(약 4조 8921억원)로, 상업용 시장은 28억달러(약 2조9764억원)에서 66억달러(약 7조158억원)로 각각 연평균(CAGR) 32%와 43% 성장할 것으로 예측됐다.
미국 방산전문 컨설팅 기업인 틸 그룹(Teal Group)에 따르면 군수용 무인항공기 시장 규모도 2016년 72억달러(약 7조6536억원)에서 연평균 5% 성장해 2026년 117억달러(약 12조4371억원)로 몸집을 키울 전망이다.

주요 국가별 무인항공기 시장 점유율은 미국이 가장 앞선다. 2016년 71%에 달하는 미국의 점유율은 오는 2020년에도 49%로 1위를 유지할 것으로 점쳐진다. 아시아태평양의 시장 점유율도 중국을 중심으로 급성장하고 있다. 아태 점유율은 2016년 8%에서 2020년 22%로 늘어날 전망이다. 중국 주요 드론 제조사는 DJI, 샤오미, 호버, 이항 등이다.
윤용현 한국드론산업진흥협회 전문위원은 "드론은 분류에 따라 각각 다른 장비가 탑재돼 있기에 여러 산업을 이끌 수 있는 핵신산업"이라며 "미국, 중국 등을 중심으로 강약구도가 고착화되는 상황에서 우리나라가 퍼스트 무버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중장기 마스터 플랜에 따른 범정부적 지원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앞서 정부는 704억원 규모의 국내 드론 시장을 오는 2026년까지 4조1000억원으로 키우고 세계 상위 5위권 기술 강국으로 도약하겠다는 로드맵을 제시했다. 이를 통해 오는 2025년까지 16만4000여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
[디지털뉴스국 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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