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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현수, IOC에 공개 서한 “평창 출전 불허 이유 알려달라”
입력 2018-01-27 13:51 
안현수의 평창동계올림픽 출전이 불가능한 분위기다. 사진은 2016-17 ISU 4차 월드컵 계주 준결승 종료 후 전광판을 보는 모습.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러시아 쇼트트랙의 간판 안현수(33·러시아명 빅토르안)가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출전 명단에서 제외된 이유를 알려달라며 공개 서한을 보냈다.
26일(한국시간) AFP 통신에 따르면 안현수가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에게 출전 불가 결정에 대한 설명을 요구하는 공개서한을 보냈다.
안현수는 서한을 통해 그동안 반도핑 규정을 철저하게 지켜왔는데 내가 왜 올림픽에서 제외됐는지 구체적인 이유를 설명하라”며 내가 도핑에 연루된 선수로 간주되는 일은 말도 안 된다”고 주장했다.
또 오랜 기간 쇼트트랙 선수 생활을 하는 정직성과 진실성을 의심받을 만한 구실을 한 번도 주지 않았다”며 내가 쟁취해온 승리는 전적으로 나의 힘과 노력으로만 만들어진 것”이라며 잘못한 것도 없이 올림픽 출전 기회를 박탈당하는 일은 말도 안 된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23일 안현수는 맥라렌 리포트 연루자로 간주돼 국제올림픽위원회(IOC)로부터 평창 동계올림픽 출전에서 제외당했다. 맥라렌 보고서는 러시아의 국가 주도적 도핑 사실을 폭로한 캐나다 법학자 리차드 맥라렌의 보고서로, 이 보고서에 안현수와 일부 러시아 쇼트트랙 선수들의 이름이 포함됐다.
국가 주도 도핑 파문을 일으킨 IOC는 평창에 국가 자격으로 출전을 못 하게 하는 대신, 개인 자격으로의 출전은 허용했다. 다만 개인 자격으로 평창에 가는 선수들에게 엄격한 심사를 거쳤다. IOC는 평창동계올림픽 출전 명단 500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벌였고, 이 중 111명이 출전 명단서 제외됐는데, 안현수가 포함됐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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