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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범죄 주치의` 못막은 美 체조협회, 이사진 전원 사퇴
입력 2018-01-27 13:19 
래리 나사르는 20년 넘는 시간동안 미국 체조대표팀 주치의로 일하며 수많은 여성 선수들을 대상으로 부적절한 범죄를 저질렀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미국 체조대표팀 주치의였던 래리 나사르가 저지른 성범죄 스캔들로 미국 체조계가 발칵 뒤집혔다.
'ESPN'은 27일(한국시간) 공식 발표를 인용, 남아 있던 미국 체조협회 이사진이 미국올림픽위원회(USOC)의 강력한 개혁 요구에 결국 전원 사퇴를 결심했다고 전했다.
미국 체조협회는 앞서 폴 패릴라 회장이 지난 23일 책임을 지고 물러난 바 있다. 여기에 남은 18명의 이사진 전원이 자리를 떠날 예정이다.
이같은 조치는 USOC 최고 업무 집행 책임자(COO) 스캇 블랙먼이 공개 편지를 통해 "리더십의 전면적인 변화"를 요구한지 이틀만에 발표된 것이다.
미국 체조협회는 나사르가 20년 넘게 대표팀 주치의로 일해오며 수많은 여성 선수들을 성폭행한 것을 방조했다는 비난에 시달리고 있다.
나사르는 법정에서 징역 최소 40년, 최대 175년을 구형받은 상태다. 올림픽 메달리스트 알리 라이즈먼, 조딘 위버, 맥카일라 마로니 등 156명의 여성들이 그에게 피해를 입었다고 증언한 결과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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