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등급제→점수제` 신용등급 평가체계 개선…무엇이 바뀌나
입력 2018-01-27 10:21  | 수정 2018-01-28 09:31

대출이나 신용카드 발급을 받을 때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신용등급의 평가체계가 개선된다.
현재 신용등급은 개인의 금융거래 실적에 따라 총 10단계로 구분됐다. 하지만 앞으로는 보다 합리적으로 신용등급을 산정하기 위해 '등급제'가 아닌 '점수제'로 변경 될 예정이다. 지난 16일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서민·취약계층 지원 강화 방안'에는 어떤 내용이 있는지 정리해 봤다.
◆ 신용등급 등급제→점수제 변경
현재 신용평가는 1~10등급으로 나눠 분류되고 있다. 하지만 앞으로는 1000점 만점의 점수로 평가받게 된다. 지금은 신용등급이 4등급이라면 각 금융기관별 4등급에 맞는 금리가 적용됐지만, 점수제로 변경될 경우 780점, 800점, 950점 등 세분화한 점수로 산출돼 합리적인 대출금리가 적용될 전망이다.
◆ 대출받은 금융기관→적용 받은 대출금리
지금까지 신용평가를 할 때는 '어느 금융기관에서 대출을 받았나?'가 중요한 평가 부분이었다. 때문에 신용등급이 낮거나 이미 1금융권에서 받은 대출이 많아 2금융권 이하의 금융기관을 이용할 경우 신용등급이 하락하는 불리함이 있었다.

하지만 앞으로는 어디서 대출을 받았는지보다는 몇 %의 금리로 대출을 받았는지를 중점으로 신용등급을 평가하게 된다.
◆ 서민금융제도 이용시 신용등급에 따른 불편함 해소
현재는 일반적인 대출 상품 뿐만 아니라 서민금융 자금도 신용등급별로 이용제한을 두고 있다. 점수제로 전환되면 이러한 부분도 해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 사회초년생 및 대학생 등을 위한 신용평가제도 확대
금융거래가 활발한 이들에 비해 사회초년생이나 대학생 등은 신용거래가 짧아 신용등급 평가시 5~7등급의 낮은 등급이 산출될 수 밖에 없다. 이러한 불이익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앞으로 '통신·공공요금 및 보험료 성실납부' 내역이 신용등급 평가에 반영되는 비율이 확대된다.
◆ 중금리 대출 활성화
6~8%대 금리인 시중은행과 15~18% 수준인 저축은행 간의 공백을 채워 줄 '사잇돌대출'을 취급하는 저축은행을 기존 30곳에서 38곳으로 늘어난다.
◆ 채무조정 졸업자용 사잇돌대출 공급
기존 사잇돌 대출 외에 개인회생 등 채무조정 졸업자용 사잇돌대출도 1500억원 규모로 공급될 예정이다. 금리는 15% 안팎이며, 이용 대상은 채무조정 졸업 후 3년 이내인 자다.
◆ 햇살론 등 4대 정책서민자금 지원 강화
대표적인 서민금융상품 '햇살론'의 요건을 연소득 3000만원에서 3500만원 이하로 완화했다. 생계자금 지원한도 역시 상향 조정해 최대 2000만원까지 지원(새희망홀씨는 기존 2500만원에서 3000만원) 받을 수 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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