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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 SNS에 가득했던 아쉬움과 미안함, 그리고 부상의 흔적
입력 2018-01-27 08:46 
정현(사진)이 호주오픈 4강 탈락 후 SNS에 소감을 전했다. 사진(호주 멜버른)=AFPBBNews=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황석조 기자] 한국 테니스 역사에 획을 그은 정현(22·한국체대·삼성증권 후원·58위)의 도전이 끝을 맺은 가운데 SNS를 통해 긴박했던 당시 소감을 전했다.
정현은 26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2018 호주오픈 남자단식 4강전에서 세계 최강 중 한 명인 로저 페더러(스위스)에 기권패하며 승승장구 여정을 마무리했다. 폭발적 기량으로 호주오픈 최고 이변을 기록 중이었지만 여러 조건 상 4강전 경기는 쉽지 않았고 끝내 기권패를 피하지 못했다.
정현은 이날 발바닥 부상 때문에 경기를 끝까지 진행하지 못했다. 그 역시 이에 대한 강한 아쉬움을 남겼다.
정현은 경기 후 자신의 SNS계정에 오늘 저녁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습니다. 경기를 포기하기 전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라고 이야기를 시작한 뒤 많은 팬들 앞에서, 훌륭한 선수 앞에서 100%를 보여주지 못하는 것은 선수로서 예의가 아닌 것 같아 힘든 결정을 내렸습니다. 며칠 뒤에 있을 결승전 때 페더러 선수에게 행운이 있기를”라고 심경을 밝혔다. 동시에 페더러에 대한 응원의 메시지도 빼놓지 않았다.
정현은 게시글과 함께 부상을 입은 발바닥 사진을 함께 게재했다.
정현이 직접 올린 부상 당한 발바닥 사진. 정현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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