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 선발대 향한 엇갈린 시선…환영 vs 비난
입력 2018-01-27 08:40 
【 앵커멘트 】
현송월 일행이 돌아간 지 사흘 만에 내려온 북한 선발대.
많은 국민들이 선발대를 환영하며 평화 올림픽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지만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는 국민도 적지 않습니다.
윤지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개최지에 처음 온 북한 선발대에 평창 주민들은 환영의 뜻을 나타냈습니다.


▶ 인터뷰 : 손세령 / 강원 평창군 평창읍
- "북한과 소통하는 하나의 계기가 될 수 있는 그런 중요한 행사가 될 것 같아서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단일팀이나 북한 응원단도 흥행요소로 생각해야 한다며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 인터뷰 : 최태두 / 강원 평창군 대관령면
- "올림픽을 통해서 남북 간 평화의 물꼬가 트이고 세계적인 평화를 만들 수 있는…."

반면 북한 선발대가 올림픽 시설 안까지 둘러보자 시선이 너무 북한에 쏠리는 것 아니냐는 비판도 나오고 있습니다.

미사일로 위협했고 천안함 폭침의 배후로 지목됐던 국가인데 우리 정부가 너무 저자세로 일관하는 것 아니냐는 겁니다.

▶ 인터뷰 : 조영남 / 서울 잠실동
- "대접을 하는 건 좋은데 너무 과한 거 같고 너무 좀 끌려가는 거 아닌가, 휘둘리는 건 아닌가…."

한편 현송월 일행 때에 이어 이번에도 북한의 언론 차단 요구를 의식해선지 근접 취재를 못 하게 하는 정부와 기자들 사이 승강이가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북 선발대 취재현장
- "어차피 여기서 찍으나 저기서 찍으나 뭐가 달라요?"

이런 찬반 여론을 의식해선지 이낙연 총리는 "평화 올림픽에 대한 세계의 기대는 우리 경제에 좋은 영향을 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MBN뉴스 윤지원입니다.

영상취재 : 이권열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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