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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②] ‘백년손님’ 이양화 PD “김환 후임? 잘생긴 분들 지원해달라”
입력 2018-01-27 07:02 
`백년손님`. 제공 | SBS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다겸 기자]
(인터뷰①에서 이어) 최근 방송계에서 빼놓을 수 없는 트렌드는 관찰 예능.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 ‘미운 우리 새끼, JTBC ‘이방인 등 화제의 프로그램 다수가 관찰 예능 형식이다. ‘백년손님이 다른 관찰 예능과 차별화 되는 점은 출연자들이 방송에 나오는 간격이 길다는 것.
강제 처가살이를 시키는 프로그램이기는 하지만, 처가에서 대소사나 경조사 등 있을 법한 에피소드가 있을 때 촬영을 한다. 아니면 장인 장모들께 일종의 ‘버킷리스트와 같은 것을 받아서 이를 프로그램에 반영하는 식이다. 매번 새로운 이야기가 나오기는 어렵지 않나. 그렇기 때문에 다른 관찰 예능들처럼 출연자들을 정기적으로 보여드리기는 힘든 것 같다.”
패널로 출연하던 김환 아나운서는 최근 SBS에 사표를 냈다. 이제는 아나운서가 아닌 방송인의 길을 걷게 된 것. 자연스럽게 ‘백년손님 출연도 어려울 터다. 김환 아나운서는 ‘백년손님에서 성대현과 함께 남성의 시각을 대변하는 역할을 해왔기에 아쉬움이 남는다. 이양화 PD 역시 한 쪽 팔을 잃은 기분”이라고 말했다.
제작진의 입장에서 김환 아나운서를 잃은 것은 큰 손실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성대현과 호흡이 잘 맞았기에 더 아쉽다. 새로운 고정 패널을 영입하는 것이 궁극적인 목적이기는 하지만 당분간은 조현우, 최효종, 이상인 등 다양한 분이 그 자리에 앉을 예정이다. 새로운 패널을 캐스팅 할 때 가장 먼저 고려하는 것은 팀워크다. 김원희, 성대현과의 호흡이 중요하다. 두 번째는 잘생기신 분이었으면 좋겠다. 잘생기신 분들 많이 지원해 달라.(웃음)”
이양화 PD는 함께 프로그램을 만들고 있는 제작진의 노고를 언급하기도 했다. 이 PD는 제작진이 드러나지 않는 일을 굉장히 많이 하고 있다”며 아무래도 출연자들이 일반인이기 때문에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다. 그래서 사전 작업에 많은 시간을 쏟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현장에서는 출연자들과의 소통, 회사로 들어와서는 ‘어떻게 하면 재미있게 보여질 수 있을까 하는 부분들을 고민한다. 회의도 굉장히 많은 편이다. 모두가 합심해서 열심히 만들고 있다”라고 프로그램에 애정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이양화 PD는 요즘 행복하게 사는 분들이 많이 없는 것 같다. 저희끼리는 ‘청정 웃음이라고 이야기 하는데, 시청자들이 ‘백년손님을 보며 오염되지 않은 즐거움을 느끼셨으면 좋겠다. 저희가 드릴 수 있는 것은 유쾌한 웃음과 잔잔한 감동이다. 시청자들이 이러한 감정을 느끼실 수 있다면 바랄 것이 없겠다”라며 인터뷰를 마쳤다.
trdk0114@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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