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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지난해 영업이익 1조119억원…전년 比 12.7%↓
입력 2018-01-26 15:36 
현대건설 사옥 모습 [매경DB]

현대건설이 지난해 3년 연속 영업이익 1조원 달성에 성공했지만 이익 폭은 전년보다 줄었다.
현대건설은 26일 2017년 연결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매출 16조8544억원, 영업이익 1조119억원, 당기순이익 374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각각 10.5%, 12.7% 감소한 수준이다. 매출 및 영업이익 하락은 해외수주 감소와 지난해 회계처리 방법개선 등으로 전년보다 실적이 줄었기 때문이다.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원·달러 환율 급락의 영향에 따른 환차손이 반영된 영향으로 2016년(7317억원) 대비 48.8% 감소했다. 하지만 영업이익률은 6%대로 양호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는 게 회사측은 설명이다.
수주는 국내 주택사업 수주 증가와 방글라데시 마타바리 발전소 항만공사, 카타르 알부스탄 도로공사 등 해외 수주 영향으로 전년 말 보다 2.3% 상승한 21조7136억원을 기록했다. 수주잔고도 전년 말 대비 7.2% 상승한 70조6087억원을 유지하고 있다. 현대건설에 따르면 이는 약 4.2년 동안 안정적인 공사 수행할 수 있는 물량이다.

같은 시기 부채비율과 지불능력인 유동비율도 각각 25.1%p 개선된 119.5%, 10.7%p 개선된 181.4%를 기록했다. 미청구공사 금액도 전년 말 대비 6942억원이 줄어든 2조9016억원(매출액 대비 약 17%)을 기록했다.
현대건설의 올해 수주목표는 지난해보다 10.1% 늘은 23조9000억원이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각각 4.4%, 8.7% 증가한 17조6000억원, 1조1000억원이 목표다. 현대건설은 올해 쿠웨이트 알주르 LNG 터미널 공사 등 해외공사와 하남 감일 포웰시티, 김포 향산리 프로젝트 등 국내 자체사업이 예정돼 있다.
현대건설은 목표달성을 위해 예정된 사업지의 성공적인 추진과 함께 해양항만, 가스플랜트, 복합개발, 석탄발전, 송·변전 등 경쟁사보다 우위에 있는 공종 수주에 집중할 계획이다.
[디지털뉴스국 조성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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