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3총사'로 꼽히는 현대차, 기아차, 현대모비스가 부진한 실적을 발표한 이후 하락하고 있다.
현대차는 26일 오전 9시 6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2.84%(4500원) 떨어진 15만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기아차는 2.21%(750원) 하락한 3만3150원, 현대모비스는 7.09%(1만9000원) 내린 24만9000원을 기록하는 중이다.
이들 종목은 전날 시장기대치를 밑돈 실적을 발표해 투자자들의 매도세가 이어지고 있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두 회사를 합친 연간 영업이익이 5조2369억원으로 국제회계기준을 도입한 2010년 이후 최저 실적을 냈다.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29.8% 급감한 2조382억원을 기록했고, 당기순이익은 1조5787억원으로 48.2%가 쪼그라들었다.
고태봉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차는 국내 공장의 파업과 판매 부진에 따른 미국공장 가동률 하락이 원가율을 높였다"며 "판매법인이 보유하고 있던 재고를 주로 판매해 마진이 줄고 마케팅 비용이 늘어났다"고 지적했다.
[디지털뉴스국 이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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