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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Line] "현대모비스, 中 부진 구조적 리스크로 심화"…목표가↓
입력 2018-01-26 08:03 
자료 제공 = 유진투자증권

유진투자증권은 26일 현대모비스에 대해 중국 부진이 일시적 요인이 아닌 구조적 리스크로 심화하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36만원에서 30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재일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모비스의 4분기 매출액은 8조8000억원, 영업이익은 333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4.3%, 51.1% 감소했다"면서 "모듈 부문의 적자 전환으로 컨센서스를 크게 하회하며 실적 쇼크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4분기 모듈 부문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6.9% 감소한 7조1080억원, 영업이익은 적자전환한 1194억원 손실을 기록했다. 현대차 그룹의 중국 시장 판매 개선에도 불구하고 국내 공장 파업, 원화 강세, 중국 공장의 구조적 리스크로 인해 영업 적자를 기록한 것이다. 주요 고객사인 현대차의 4분기 글로벌 출고대수(중국 포함)는 120만대로 3분기 대비 12.5% 증가했으나 매출 증가율은 1.8%에 불과했다.
이 연구원은 "4분기 중국 모듈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32.9% 증가한 121억위안을 기록했는데 이는 현대·기아차 중국 출고 증가량 62.2%에 미치지 못한 수준"이라면서 "북경기차가 지난 9월 납품단가 20% 인하 혹은 중국 로컬 부품사로의 납품처 변화를 요구한 바 있으며 이는 곧 중국 법인의 구조적 리스크가 현실화 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진단했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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