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단독] "다스는 포기하고 아이엠은 이동형에게 줘야"
입력 2018-01-25 19:30  | 수정 2018-01-25 20:08
【 앵커멘트 】
자동차 부품업체 다스의 이동형 부사장은 다스가 아버지 이상은 회장의 것이라고 말했지만, 여전히 논란은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이상은 회장이 다스를 포기하는 대신 협력업체 아이엠을 소유하려 했다는 발언이 나왔습니다.
손기준 기자가 단독보도합니다.


【 기자 】
자동차 부품업체 다스의 대표인 이상은 회장의 아들 이동형 부사장은 거듭 다스가 아버지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이동형 / 다스 부사장(지난 24일)
- "당연히 저희 아버님이 (다스에) 지분이 있으니깐 그렇게(이상은 회장의 것으로) 생각하고 있고요."

하지만, 아버지 이 회장이 월급쟁이에 불과하다는 기존의 발언에 대해서는 아무런 해명을 하지 않았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상은 이동형 부자가 사실상 다스를 포기하고 협력업체인 아이엠을 소유하려고 노력했다는 발언이 나왔습니다.

아이엠 전 핵심 관계자는 MBN 취재진에게 "이상은 회장이 '다스는 우리 것이 아니니 먹고살게 하려면 300억 규모의 회사는 아들인 이 부사장에게 해줘야 한다'는 말을 들었다"고 말했습니다.


또 투자 과정에서 "다스의 일부 비자금이 유입됐을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실제로 이상은 회장은 지난 2008년 120억 비자금 사태로 김성우 전 사장이 퇴진하자, 아들 이동형 부사장을 입사시키고 아이엠 설립을 주도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외부로 알려진 9억 원 외에도 10억 원을 투자했고, 다스 노조가 반발할 정도로 아이엠을 지원했습니다.

▶ 스탠딩 : 손기준 / 기자
- "다스의 대주주인 이상은 회장이 다스는 제쳐두고 아이엠 소유에 집착했다는 점에서, 다스의 실소유주는 따로 있다는 심증이 힘을 얻어가고 있습니다. MBN뉴스 손기준입니다. [standard@mbn.co.kr]"

영상 취재 : 유용규 기자·라웅비 기자
영상 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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