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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력이 만들어낸 선수"…소년 정현과 함께한 사람들
입력 2018-01-25 19:30  | 수정 2018-01-25 20:16
【 앵커멘트 】
정현 선수를 어릴 때부터 봐왔던 사람들은 한결같이 타고난 천재가 아닌 부단한 노력이 만들어낸 선수라고 말합니다.
소년 정현과 함께한 사람들을 윤길환 기자가 만나고 왔습니다.


【 기자 】
16년째 안경원을 운영하는 하기철 씨.

소문난 테니스광으로 정현 선수의 안경을 후원하고 있습니다.

고도근시와 약시 판정을 받은 정현 선수를 눈여겨본 하 씨는 유망선수를 돕자는 생각에 특수 제작한 고글을 지원해 왔습니다.

▶ 인터뷰 : 하기철 / 정현 선수 안경 지원자
- "시력이 안 좋은 상태에서 운동하는 모습을 봤을 때 (안타까웠는데) 제가 안경원을 운영하고 있고, 거기에 대해 지원을 해주게 된 게 보람도 있고…."

정현 선수의 모교.

혹한의 날씨 속 훈련 중인 후배들의 눈빛이 그 어느 때보다 진지합니다.


▶ 인터뷰 : 심용준 / 수원 삼일공고 테니스부 주장
- "현이 형이 한국인 최초로 4강에 진출했는데 저희도 열심히 해서 그랜드슬램에…."

이들을 지도하는 사람은 이강훈 코치, 정현 선수가 어린 초등학생 때부터 테니스를 가르쳤습니다.

이 코치는 지금의 정현을 만든 건 타고난 실력보다는 한계를 극복하는 끊임없는 노력이라고 말합니다.

▶ 인터뷰 : 이강훈 / 수원 삼일공고 테니스부 코치
- "(누구나) 어느 정도의 목표까지는 이룰 수 있지만, 그 선을 넘으려고 했던 현이의 모습을 옆에서 지켜봐 온 결과 '나중에는 큰 선수가 되지 않을까'라고…."

노력이 만들어낸 선수, 정현을 응원합니다.

(현장음)

MBN뉴스 윤길환입니다.

영상취재 : 김정훈 기자·이준희 VJ
영상편집 : 박기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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