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김명수 대법원장, 법원행정처장 교체…블랙리스트 후속 조치
입력 2018-01-25 16:58 

김명수(59·연수원 15기) 대법원장이 '사법부 블랙리스트' 의혹으로 사법개혁 최우선 과제가 된 법원행정처 쇄신에 본격 착수했다.
대법원은 25일 김소영 법원행정처장의 후임으로 안철상(59·사법연수원 15기) 대법관을 임명했다고 밝혔다.
안 대법관은 다음 달 1일부터 법원행정처장을 겸직하게 된다.
대법원은 법원행정처장을 교체한 이유로 올 11월 임기가 끝나는 김 법원행정처장의 재판업무 복귀를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법원행정처를 대대적으로 개편하려면 이번 파문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안 대법관을 법원행정처 수장으로 내세워야 질서 있는 개혁이 가능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김명수 대법원장은 지난 24일 사법부 블랙리스트와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에 대한 추가조사 결과에 대해 사과하는 대국민 입장문을 내고 새로운 사법행정의 문화와 관행을 이끌어내기 위한 인적 쇄신과 법원행정처 조직 개편을 공언했다. 김 대법원장은 추가조사위의 조사결과에 따른 합당한 후속조치를 취하겠다고 약속했다.
지난 2일 임명된 안철상 대법관은 법원행정처 근무경험이 없어 법원행정처 개혁작업에 가장 적합한 인물이라는 평을 듣는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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