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서해안 해수 범람 7명 사망
입력 2008-05-04 21:45  | 수정 2008-05-04 21:45
연휴 예상치 못한 사고 소식에 놀라셨을 겁니다.

충남 보령 죽도 방파제와 대천 해수욕장에서 발생한 높은 파도로 관광객 수십여명이 실종됐다는 소식, 자세한 내용 취재 기자에게 들어보겠습니다.

임진택 기자

앵커1>
갑작스런 사고였는데요.
우선 사건 경위부터 알려주시죠.


기자>



휴일을 맞아 서해안으로 나들이를 갔던 관광객 49명이 파도에 휩쓸리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오늘 사고는 낮 12시 40분 충남 보령시 남포면 죽도내 선착장에서 500여m 떨어진 인근 갓바위에서 일어났는데요.

당시 낚시꾼을 포함해 관광객 49명이 현장에 있었는데 보시는 것처럼 순식간에 덮친 파도에 휩쓸렸습니다.

이에 따라 8명이 숨지고 14명이 실종된 것으로 현재 보고가 되고 있습니다.

사망자 8명은 현재 모두 보령 아산병원으로 옮겨진 상태입니다.

다행히 나머지 피해자들은 인근 주민들에 의해 구조가 됐는데요. 일부는 생명이 위독한 상태입니다.

앵커2>
네 그럼 사고 당시 상황을 좀 자세히 말씀해 주시죠.

기자2>


목격자들의 증언에 따르면 갑자기 사람키 두배가 넘는 파도가 일면서 미처 대피를 하지 못해 피해를 키웠습니다.

목격자들은 바닷물이 썰물처럼 한꺼번에 빠졌다가 무려 4~5m 높이의 파도가 일시에 밀려들었다고 절박한 사고 순간을 전했습니다.

현장 목격자들의 얘기를 들어보시죠.

인터뷰 : 우삼순 / 목격 주민
- "...."

인터뷰 : 장의진 / 죽도어민회장
- "..."

사고가 난 죽도는 썰물에도 바닷물이 빠지지 않아 주말에 평소 관광객들이 많이 몰리는 곳입니다.

그런데도 특별한 안전대피 시설이 없어 이번과 같은 엄청난 인명 피해를 불러 왔습니다.

앵커3>
당초 이번 사건의 원인으로 해일일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었는데요.
기상청은 해일이 아니라고 밝혔죠?

기자3>
네.

기상청은 일단 해일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해일은 지진과 바람에 의한 발생하는데 오늘은 바람도 낮았고 더더구나 지진도 없었기 때문입니다.

기상청은 만조시 강한 조류가 방파제에 부딪치면서 큰 파도를 일으켜 방파제를 덮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만조 상황에서 조류가 강하게 흐르면서 에너지가 높아진 상황에서 인공 방파제가 이를 가로 막게 되자 큰 파도가 형성됐다는 설명입니다.

기상청은 현재 보다 정확한 원인 파악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앵커4>
네 그럼 지금까지 확인된 사망자와 실종자는 몇명인가요?

기자4>

네 워낙 예기치 못한 사고여서 사망자 숫자와 실종자 등의 숫자가 계속 바뀌고 있는 상황입니다.

일단 해경에서 현재까지 파악한 사망자와 실종자 명단을 알려드리겠습니다.

현재까지 파악된 사망자는...

실종자 15명 중 신원이 파악된 사람은 ...
또 구조된 27명 중 부상자는...등 9명입니다.

현재 태안 해경은 수십척의 경비정과 순찰정 그리고 민간 구조선 7척 등을 동원해 인근 바다에서 실종자들에 대한 수색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또 현장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 중입니다.

말씀드린대로 구조된 피해자 중 이미 위독한 경우가 있기 때문에 사망자수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습니다.

자세한 소식이 나오는 대로 관련 소식을 전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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