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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 풍향계] `저금리 시대` 저축은행 예·적금 활용해볼까
입력 2018-01-24 14:11 

#직장인 A씨는 평소 언론 등을 통해 저축은행 예·적금 금리가 은행보다 높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하지만 직장 근처에 저축은행 영업점이 없어 은행 예·적금만 이용하고 있다.
#사회 초년생 B씨는 점심시간을 이용해 가까운 ○○저축은행에서 정기적금에 가입했다. 하지만 비슷한 시기에 다른 저축은행 적금에 가입한 C씨의 적금금리가 0.2%포인트 더 높은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
A씨와 B씨의 사례는 모두 저축은행 예·적금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해 손해를 본 경우다.
저금리 시대 시중은행보다 높은 금리를 제공하는 저축은행의 매력도가 높아지고 있지만 이를 제대로 활용할 수 있는 소비자들은 드물다. 몇 년 전 대규모 저축은행 구조조정 등의 여파로 저축은행 예·적금에 대한 부정적 인식은 여전한 데다 주변 영업점이 많이 없어 접근성 또한 떨어지기 때문이다.

보다 똑똑하게 저축은행 예·적금에 가입하기 위해서는 먼저 내가 가입하는 저축은행의 건전성을 따져봐야 한다. 저축은행의 건전성 평가 지수는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과 고정이하여신비율이다. BIS비율 8% 이상, 고정이하여신비율 8% 이하를 유지하는 저축은행의 상품을 이용하면 부실 문제는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
혹 저축은행이 부실화되더라도 저축은행 예·적금은 예금자보호법에 의해 원금과 소정의 이자를 합쳐 1인당 5000만원까지 보호받을 수 있다. 저축은행별로 원금과 이자를 합쳐 5000만원씩 분산해 가입하면 피해 규모를 줄일 수 있다.
금융상품 한눈에를 활용하면 저축은행의 금리를 비교할 수 있다 [사진제공 = 금감원]
직장근처나 집인근에 저축은행에 없더라도 온라인 비대면 서비스를 통해 예·적금을 쉽게 가입할 수 있다. 'SB톡톡' 서비스는 스마트폰에서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본인 인증 절차를 거치면 저축은행 영업점을 방문하지 않아도 통장을 개설할 수 있게 해준다. 금감원은 24일 현재 해당 서비스를 통해 총 49개 저축은행의 187개 예·적금 상품에 가입할 수 있다고 밝혔다. ,
현재 판매중인 예·적금 상품은 수백 가지에 달하기 때문에 금리 비교 또한 필수다. 금리와 가입조건은 금감원이 운영하는 금융소비자정보 포털사이트 파인의 '금융상품한눈에' 코너에서 쉽게 비교할 수 있다.
또 저축은행은 수시로 기본 예·적금 금리에 추가 우대금리를 제공하는 특별 예·적금을 수시로 판매해 이를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저축은행은 정기예금 이자 지급일에 고객이 원하는 은행 계좌로 이자를 입금해 주는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정기예금 가입시 해당 서비스를 신청하면 원하는 은행계좌로 예금이자를 자동이체 받을 수 있다.
[디지털뉴스국 김진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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