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24일 아시아나항공에 대해 4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크게 웃돌 것으로 전망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5300원에서 61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삼성증권은 4분기 아시아나항공의 매출액을 전년 동기 대비 10.4% 증가한 1조6200억원, 영업이익은 116% 증가한 869억원으로 예상했다. 이는 시장 기대치를 크게 상회하는 수준이다. 삼성증권은 10월 추석 이연 효과와 예상보다 견조한 4분기 여객 성장이 호실적을 이끈 면도 있으나, 지난해 3분기 중국 노선 부진으로 영업이익이 큰폭으로 감소해 4분기 실적에 대한 눈높이가 낮아진 점도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삼성증권은 구조적인 출국 수요 성장과 중국인 인바운드 회복을 필두로 한 입국 수요 반등을 반영해 올해 아시아나항공의 영업이익 전망치를 19% 상향 조정했다. 특히 중국의 한국향 단체 관광 재허용시 최대 수혜가 예상되며 최근 베이징, 산동지역에서 조건부 단체 관광이 허용된 점은 고무적인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김영호 삼성증권 연구원은 "사드 이슈 해소시 고수익 노선 회복에 따른 이익 개선이 기대되며 탄력적인 주가 상승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중국 정부 정책을 예단하긴 어려우나 지난해 중국인 입국자수가 417만여명에 그치며 전년대비 48.3% 급감한 데에 따른 기저효과가 기대되는 만큼 추가적인 악화보다는 점진적 회복에 무게를 두어야 할 때"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고득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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