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하우시스가 지난 2009년 회사 출범 이래 연간 매출 3조원을 처음올 돌파했다.
LG하우시스는 지난해 매출액이 3조 2565억원, 영업이익 1330억원(K-IFRS기준)을 기록했다고 23일 발표했다. 지난 2009년 출범 당시 1조 6625억원이었던 매출이 8년 만에 2배로 뛴 것이다.
전방산업인 국내 건설산업의 침체가 오랜 기간 계속되었지만 LG하우시스는 고단열 창호 및 친환경 바닥재로 국내 건축자재 시장에서 호조를 보인데다 인조대리석·데코필름·자동차원단의 해외시장 매출 확대 등에 힘입어 눈부신 성장세를 보였다.
전년과 비교하면 매출이 11.2%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15.3% 감소했다.
LG하우시스 관계자는 "고단열 창호 및 유리의 특판(B2B)시장 매출 증가, 고성능 PF단열재 사업 호조, 엔지니어드 스톤 및 데코필름의 글로벌 판매 신장 등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매출이 증가했다"며 "다만 전년과 비교해 PVC 등 원재료 가격 상승, 원·달러 환율 하락에 따른 수출 채산성 감소, 파업 및 사드 영향에 따른 국내 완성차 업체의 생산대수 감소 등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에는 전방위적인 제조혁신을 통한 근본적인 사업경쟁력 강화에 주력하고 프리미엄 건축자재의 국내외 판매 증대, 자동차소재부품의 글로벌 고객 다변화, 해외매출 확대 등에 사업역량을 집중해 성장세를 계속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LG하우시스는 보통주 1주당 1800원, 우선주 1주당 1850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 시가배당률로는 보통주 1.8%, 우선주 3.2%이며, 배당기준일은 2017년 12월 31일이다.
[안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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