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한국 상·하위 10% 근로자 임금격차 4.5배…미국 이은 OECD 2위
입력 2018-01-24 08:16 

한국 근로자들의 임금 격차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서 미국 다음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위임금의 3분의 2도 못 받는 저임금 근로자 비율도 최상위권이었다.
24일 OECD에 따르면 지난 2016년 상위 10%의 한국 근로자는 하위 10%의 4.5배에 달하는 임금을 받ᄋᆞᆻ다. 관련 통계 자료가 있는 OECD 회원국 10개국 중 미국(5.05배)에 이어 두 번째다. 10개국 중 최하위인 뉴질랜드는 상·하위 10%의 임금 격차는 2.86배다.
21개국 자료가 있는 2015년 기준으로 봐도 한국의 임금 격차는 4.59배로 미국(5.04배)에 이은 2위다.
한국의 상·하위 10%에 해당하는 근로자들 사이의 임금 격차는 지난 2000년 4.04배였으나 매년 확대돼 2006년에는 5.12배까지 벌어졌다.
저임금 근로자 비율도 여전히 최상위권이었다. 지난 2016년 기준으로 한국의 저임금 근로자 비율은 23.50%로 미국(24.91%)에 이어 비교 가능한 10개국 중 두 번째로 높았다. 이 비율은 2000년 24.58%에서 16년간 불과 1.08%포인트 개선하는 데 그쳤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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