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단독] 특진 줄고 꼴찌 후보 승진?…검찰 인사 파열음
입력 2018-01-24 06:50 
【 앵커멘트 】
어제(23일) 법무부가 발표한 검찰 일반직 승진 인사를 놓고 내부에서 불만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성과 평가에 따른 특진은 대폭 줄이고 과거 연공서열 중심 인사로 되돌아갔기 때문인데요.
조성진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 기자 】
MBN이 단독입수한 검찰 일반직 승진자 명단입니다.


예년에 비해 특진자 수가 확연히 줄어든 것이 눈에 띕니다.

6급 승진자 84명 가운데 특진은 지난 인사 때보다 60% 줄어든 5명에 불과합니다.

116명이 승진한 7급은 특진이 단 한 명도 없었습니다.

사무관 이상 인사에서도 4급 발탁 승진 비율이 20% 수준에서 10%대로 반 토막이 났습니다.

검찰 자체 평가에서 최하위였던 한 간부가 3급 승진자로 발탁된 것도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이를 두고 검찰 안팎에서는 인사 책임자의 전횡이라는 말까지 나옵니다.

검찰 내부 관계자는 "대검찰청의 모 국장이 인사혁신처의 특진 활성화 지침까지 어기고 입맛대로 인사를 낸 것"이라고 불만을 토로했습니다.

이에 대해 해당 간부는 "공정하고 엄격하게 적격성 심사를 했다"며 "자격 미달인 직원을 시혜성으로 특진시킬 수는 없지 않느냐"고 반박했습니다.

▶ 스탠딩 : 조성진 / 기자
- "박상기 법무부 장관이 추진했던 검찰 인사 개혁이 연공서열 중심의 인사 물갈이설로 얼룩지면서 공염불이 됐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조성진입니다. [talk@mbn.co.kr]

영상취재 : 최영구 기자
영상편집 : 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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