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男핸드볼, 이란 제압하고 선수권대회 4강 진출 확정
입력 2018-01-23 22:00 
사진=대한핸드볼협회 제공
[매경닷컴 MK스포츠 황석조 기자] 1월 23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진행된 제18회 아시아남자핸드볼선수권대회 결선리그 두번째 경기에서 한국 남자핸드볼 대표팀이 이란을 상대로 28-25(전반 16-10)로 승리하며 4강 진출을 확정 짓고, 제26회 세계남자핸드볼선수권대회 출전 티켓을 확보했다.
경기 초반, 한국은 정의경(CB, 두산)의 선제골과 박중규(PV), 윤시열(LB, 다이도스틸)의 득점으로 먼저 주도권을 잡았다. 전반
10분경, 기세가 오른 한국은 골키퍼 이창우(SK호크스)의 선방에 힘입어 정의경이 스카이슛을 성공시키며 점수를 6-3, 3점차로 앞서나갔다. 한국은 치고받는 공방전 속에 정의경, 윤시열, 심재복(CB, 인천도시공사)이 득점포를 가동하며 전반21분경, 11-6으로 이란의 추격을 따돌리기 시작했다. 전반종료까지 이란을 밀어붙인 한국은 점수를 16-10, 6점차로 벌리며 전반을 마쳤다.
후반 들어, 한국은 윤시열과 황도엽(RW, 상무피닉스)이 연달아 득점하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하지만 후반14분까지 6점의 점수차를 유지하던 경기는 이란의 매서운 반격으로 후반19분, 2점차까지 좁혀지며 다시 긴장감이 돌았다. 후반 26분, 한국은 장동현(LW, SK호크스)의 귀중한 7m드로우 득점과 골키퍼 이창우의 슈퍼세이브로 마침내 승기를 잡았다. 경기내내 주도권을 놓치지 않았던 한국은 최종스코어 28-25로 승리를 거두고, 4강 진출과 함께 6년 만에 세계남자선수권대회 출전을 확정 지었다.
7골, 2어시스트를 기록하며 공격에서 대활약한 윤시열이 경기MVP에 선정됐고, 정의경(5골, 2어시스트)과 황도엽(5골, 2어시스트)이 공격을 책임지며, 준결승 진출에 일조했다. 골키퍼 이창우(11세이브, 방어율 31.4%)도 고비마다 선방을 선보이며 한국의 골문을 든든하게 지켰다.
이란을 꺾은 한국은 내일(24일) 오후 5시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조 1위를 놓고 마지막 결선 경기를 가질 예정이다. 한국과 사우디의 경기는 KBSN 스포츠 채널과 네이버스포츠, 대한핸드볼협회 공식 페이스북,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 될 예정이다.
한편, 앞서 치러진 결선1그룹 경기에서는 사우디아라비아가 26-20, 6점차로 오만을 꺾고, 2승을 기록했고, 한국이 이란을 꺾으며 4강 진출이 함께 확정됐다. 현재 한국은 사우디아라비아에 전체 골득실 4골 뒤진 2위를 기록하고 있다.
hhssjj27@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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