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경남교육청 "캄보디아 사고 학생 중 자매 2명 위독"
입력 2018-01-23 14:40 

캄보디아에서 교통사고를 당한 중·고등학생 중 자매 2명이 위독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남도교육청은 23일 기자회견을 열고 "교통사고가 난 학생 8명 중 자매 2명이 위독한 상태"라며 "자매 중 1명은 머리를 다쳐 수술을 받았지만 현재 의식이 없고 나머지 1명은 머리에 출혈이 있지만 수술을 못하고 약물 치료 중"이라고 밝혔다.
경남도교육청은 이들 자매를 제외한 1명이 턱 골절 등 중상을 입었고, 나머지 5명은 경상인 것으로 파악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부상자들을 베트남으로 이동시켜 치료를 할지 우리나라에 빨리 와서 치료를 할지 등을 의료진과 협의 중"이라며 "학생들 치료를 최우선으로 후속 조처에 힘쓸 것이며 필요한 경우 치료비 등을 교육청 예산으로 우선 지급해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도교육청은 캄보디아로 간 학생 8명이 봉사와 관련한 동아리 활동을 해온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일각에서 제기하는 종교 소속 동아리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학교에 정식으로 등록해 활동하던 모임이 아니어서 학생들의 출국 사실도 사고가 발생한 이후인 지난 22일 오전 11시 30분께 학교에서 처음으로 알게됐다고 덧붙였다.
도교육청 측은 "지역 장학사 2명과 베트남 관계자 등 3명을 현지로 급파할 예정"이라며 "사안 종료시까지 사고수습본부를 운영하며 학생들의 안전 귀국을 돕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외교부는 지난 22일 오전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시하누크빌로 이동하던 중 프놈펜에서 약 50㎞ 떨어진 바이에이구에서 한국인 중·고교생 8명이 교통사고를 당했다고 밝힌 바 있다.
[창원 = 박동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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